봄! 이미 와 있는 봄
‘강건너봄이오듯’
가곡교실에서부른노래다.
입춘을생각하면서선곡했을것이다.
노랫말처럼
연분홍,연초록같은봄색깔을가득실은배가
새벽안개를헤치고와서온대지에바람에실어
봄을뿌리고가는날인지도모른다.
입춘이라는절기가…
우리집베란다에는이미봄이와있다.
튤립이나도모르는새에저렇게자라있다.
화분이어서인지거름이부족해서인지저렇게많이싹이나오지만
정작꽃은한두개만핀다.
그러면어떠랴!
저렇듯씩씩하게솟아오르는것만으로도
내가이렇게즐거운데…
작년에산에갔을때꺽어다심은산국이키만크고
꽃은안피더니벌써싹이올라왔다.
올해는꽃을피워주기바란다.
게으름뱅이흰국화
쑥갓은춥기전에웬만큼키워놓으면
뜯어먹으면계속남은마디에서잎이자라기때문에
겨우내먹을수있다.
응달에서도잘자라는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