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해변……그 아련함과 나른함

나도돈받고애를보니노동자이지요.

그돈이란게남들보다턱없이작지만요.

어느날아들에게

‘너는날너무싸게부려먹어!’그랬었지요.

그랬더니아들이능청떨기를

‘엄니,가족할인이잖아요.’ㅎㅎ

나는애보는값을내가정했습니다.

내가정하고보니많이못부르겠더라구요.

어쨋든나도노동자라서

노동절날놀았습니다.

그래서

정말바다같은바다보러동해에갔습니다.

경포해변!

바다와하늘이경계선이없이다파랬습니다.

거기에안개가옅으게끼어서바다는아련하게보였습니다.

그리고바람한점없이잔잔해서

바다는나른한듯모호하게누워있습니다.

나도그곁에누워있고싶을만큼

나는바다가성이나서흰포말을수없이만들며

사납게밀려왔다가는슬그머니되돌아가는것이좋습니다.

하얗게바위에부딫치며솟아오르는것도좋습니다.

그러나오늘이바다는

얼마나조용한지그만기운이싸~악빠져나가는것같습니다.

아,그러나싫다는것은아니지요.

내게바다는늘그리운곳이니까요.

아비와어린아들이커플셔쓰를입고모래놀이를합니다.

이들도아비와아들의경계를헐어버린듯합니다.

아비가더신이나서소리를지릅니다.

참아련하고나른하고평화로운바다였습니다.

두고오기참,아까운바다!

사진을올리고몇자적으려니

그바다가다시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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