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코와 나

우리아들네일주일에두번오는도우미아주머니는일본여자다.

며느리에게서처음이이야기를들었을때너무의아했다.

조선족이나동남아여자이면이해가되는데일본여자라니…

지난2월며느리가복직하고내가다시아들네다니기시작했을때부터다.

더정확히말하면내가가기전에우리나라아주머니가한분이와서하루를

일을했다고한다.

그런데다음일하러오겠다고한날갑자기다리를다쳤다며못오겠다고했단다.

나중에안일이지만다리를다쳐서…는일을거절하기위한순핑게란다.

도우미아주머니들이제일꺼려하는집은시어머니나친정어머니가있는집이란다.

잔소리를해서…ㅎ

이여자도시어머니(나)가와있을거라는이야기를듣고지레그만둔것으로추측이된다.

그런이유로일본여자와인연이맺어졌다.

오기로한시간의분침하나틀리지않고초인종이울렸다.

문을여니나보다키가조금밖게크지않은가냘픈여자가60도로깍듯이인사를한다.

‘안녕하세요.도우미……..’

약간일본억양의어눌한말투다.

그러면서증명서를보여준다.

아마도도우미를하는데도자격증이있어야하나보다.

나는누구에게일을시키는것에익숙하지않다.

아직까지살아오며일을시키기보다는내가해야하는자리에있었다.

그리고내가해야마음이편한사람이다.

이렇게70평생을살아온내가아무리돈을받고일하는사람이라하더라도

냉큼’이것하세요.’라고할만한숫기도없다.

그래서그녀가’어디부터할까요?’라고물었을때

그냥,다른집에서하듯,편한대로하라고했다.

이렇게그녀와나와의만남이시작되었다.

‘마사코와나’란제목을부친건…

그녀의이름이마사코는아니다.

마사코는내가제일먼저떠올린일본여자이름이다.

진짜그녀의이름은’아들子’가안들어간다.

요즘의일본도우리나라처럼여자아이에게’子’가들어가는촌스런이름은안지어준다.

그렇다면’나’는왜붙였냐면

그녀와나는이집에서똑같이돈받고일하는사람이라서…ㅎㅎㅎ

그리고,그녀가아들집에서일을한지가5개월이되어가니

그녀가그만둔다해도시어미(나)때문은아닐것이다.

그러니까그녀와나사이에어느새신뢰가쌓였을뿐더러동질감을느꼈다는얘기다.ㅋㅋ

얘기가길어졌다.

난긴얘기질색이라서한번더해야겠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