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저문강에삽을씻고/정희성



흐르는것이물뿐이랴

우리가저와같아서

강변에나가삽을씻으며

거기슬픔도퍼다버린다

일이끝나저물어

스스로깊어가는강을보며

쭈그려앉아담배나피우고

나는돌아갈뿐이다

삽자루에맡긴한생애가

이렇게저물고,저물어서

샛강바닥썩은물에

달이뜨는구나

우리가저와같아서

흐르는물에삽을씻고

먹을것없는사람들의마을로

다시어두워돌아가야한다

이젠정말안녕!

고마웠던조선블로그!

정다웠던이웃님들!

안녕!안녕!안녕!안녕!안녕!

1 Comment

  1. ria612004

    2016년 1월 5일 at 11:02 오후

    낯선 위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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