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한국 그리고 내 밖의 한국

어느새,

내안의한국과내밖의한국이멀어져있었다.

그들은알고웃고있는것일까?

그들은알고떠들고있는것일까?

그들은정말알고단호한태도를갖는것일까?

그녀는프랑스인을친구로갖는것을무척원하고있었다.

소개시켜달라고했다.

소개시켜서친구가될것같으면벌써너에게소개시켜주었지.

그녀는일부러소개시켜주지않는다는무지에사로잡혀있었다.

그리고말이야.네가자랑스럽게생각되었으면난,너를데리고다니면서자랑을했을거야.

그럼에도불구하고네가더이상불행해지지않기를바라.

너의불행을조금덜어주고싶었던거,그게내마음이었어.

어떤 가을 날

여름은추웠습니다.

가끔빠리의여름은으시시할때가있습니다.

올여름은목도리를두르고다닐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가을,가을빛으로세상은물들어버렸네요.

어쩌면가을이무더운날씨를보여줄지도모른다는생각을합니다.

더위가9월부터시작되어10월까지이어질지도모릅니다.

성음악은참으로평화롭습니다.

친구가말했습니다.

‘성스러운정신은평화를줍니다.’

저도동감합니다.

사심없고욕심없는마음을지키다보면평화에이릅니다.

Vincennes 에 있는 수족 박물관

빠리근교뱅센느에가면이민박물관이있습니다.이민박물관안에는수족관이있는데요.

온갖색색갈의물고기,온갖모양을갖춘물고기들이있습니다.

마치사람들의정장을좋아하는사람또는공주처럼레이스달린옷을좋아하는사람이있는것처럼

물고기들도레이스달린옷을입은물고기들,시커먼옷을입은물고기들또는

선명한파랑,노랑,빨강의작은물고기들이세상을신비롭게해줍니다.

오래전에제디카로찍어놓은사진들인데요.이제서야포스트할시간이되네요.

잘찍은사진은못되지만감상해주시기바랍니다.

바닷속생물들의신비를만끽하시기바랍니다.

한국 드라마의 미래

요즘제가즐겨보는한국드라마가있습니다.’운명처럼널사랑해’

약간은동화같기도하고조금은현실같기도하지만마음이아름다운사람들의이야기라고느껴지는

드라마입니다.그러고보면한국사람들은모두가마음이풍요롭고아름다운사람들이라는생각이들기도합니다.

어쩌면과학적이고논리적인서양문명을대하는한국인의한계가아닐까라는생각이들었다가도

온통사이코환자들만존재하는것같은프랑스드라마들을보다가보면마치천국에서이루어지는

일들이한국드라마속에서이루어지는것같이느껴진다는것입니다.

한번은전철에서아주얌전해보이는동양여학생이옆에앉아서말을하게되었었는데

중국에서온여학생인데내가한국사람이라고말을하니까얼굴에화색이돌면서한국드라마를좋아한다고

말하는것이었습니다.

그중국여학생은한국드라마를통해한국을좋아하게된것입니다.

가끔은드라마속의한국인들이다른사람을배려하는마음이깊어서드라마속에서일어나는일들이

현실속에서도일어나는일인지궁금해지기도하는데요.

서양의현실이너무지나치게솔직해지고인간의본성을악하게정의하다보니

가끔은모든인간들이미쳐서돌아가고있는것은아닌가혼동이올때도있습니다.

그런가운데서도한국의드라마들은어쩌면현실성은없을지몰라도사막의오아시스같은효과를줄수도

있다는생각이드는것입니다.

특히요즘저는’운명처럼널사랑해’라는드라마가자꾸기다려지는것입니다.

그리고주인공남자,장혁이라는남자에게폭빠져버렸습니다.

한국이현실적으로세계적인인물은배출해내지못했을지라도드라마속에서라도

善함과끈기그리고정신력으로승리하는인물들을만들어내어전세계적으로사랑받는한국드라마의미래를

기대해도될것같다는생각이드는것입니다.

퐁피두 센터에서 열리고 있 Martial RAYSSE의 전시회

MartialRAYSSE(1936.2.12-)

지금빠리의퐁피두센테에서는조형예술가MartialRAYSSE의회고전이열리고있습니다.

며칠전,우연히퐁피두센터에갔다가이화가의전시회를둘러보았었습니다.

입구쪽으로팝음악이경쾌하게흐르면서형광등으로만든작품들과해변에서봄직한

수영복입은여인들의그림이걸려있었습니다.

갑자기한서양여자가저에게다가와서춤을추고싶다고하는거였어요.

경쾌한음악이그런충동을느끼게했다는생각을하면서’춤추시죠?’이렇게대꾸해주었었는데

가만히살펴보니상당한미인이었습니다.

조금뒤에혼자와서나하고춤을추고싶었던것일까?왜?나에게그런말을했을까?

생각을했습니다.

그런데그녀는남편인지애인인지모를남자와함께였습니다.

그래서더욱궁금증이도지는것였습니다.그녀는왜?나에게춤을추고싶다고했을까?…ㅎㅎ

이화가의젊은시절은무척우울했습니다.12살부터시를쓰고그림을좋아했다는데

그의젊은시절의얼굴이너무고통스럽고우울했습니다.

그래서전시회에그렇게경쾌한팝음악을틀어놓았는지도모른다는생각을했습니다.

그는réalisme이아무것도아니라고했습니다.

전시회를나올때철학에대한그의견해를언급해놓은것을읽었었는데

적어놓지를않았더니생각이나지않네요.

오랜사유와경험이묻어나는훌륭한전시회였습니다.

전철에서 만난 흑인 여자 타잔

빠리의지하철4호선은유난히사람이붐빈다.빠리의북쪽과남쪽을잇는선이기때문인지

다문화지역이라고알려진18구를관통하기때문인지는모르겠다.

4호선,북쪽의벼룩시장이있는뽁뜨끌리냥꾸르방향의지하철을탔다.

자리를잡고앉았는데우연히도앞에앉은흑인여자의머리스타일이눈에들어왔다.

흑인특유의얼굴을한그녀는머리가사망으로뻗쳐있었다.

‘산발한흑인여자’라는표현을쓰면지나친것일까?

그리고우연히바라본그녀는똥배가유난히도두드러져서임신한여자가아닐까?

라는의심이들정도였다.옛날에알던흑인여자,프랑스인과결혼했던흑인여자를연상케

하는여자였다.

그래도프랑스인과결혼했던그흑인여자는이목구비가반듯하고

교육을받은흔적이얼굴에흐르던여자였다.페미니스트여서결혼을하게될줄은몰랐다고하면서

가끔스트레스가심해지면머리를산발을하고다니곤했었다.

그런데지금앞에있는여자는이목구비도원시적이고

마치아프리카에서방금도착한그래서도시문명에생소한얼굴의여자였다.

기가막힌일은그다음에일어났다.

무언지모를생뚱한표정으로내앞에앉아있던머리를산발한흑인여자가

갑자기아주재빠른속도로일어나서전철문앞으로나서며소리를질러대는것이었다.

아프리카말인것같았다.전철안이쾅쾅울릴정도로소리를질러대며

전철밖을향해소리를질렀는데

가만히보니흑인여자두명이전철밖으로나가있었다.

그녀들을향해소리를질러대던그흑인여자는아주아주힘찬손짓으로

안으로들어오라는제스추어를강하게하고있었다.

어디서저런힘찬에너지가나올까?싶게큰허스키목소리였다.

밖의두흑인여자는그녀의말을듣지않았고전철문이스르르닫겼다.

그러자그머리를산발한흑인여자는입에다손을대고마치타잔이

소리를지르듯’우우우’하고기막힌소리를내는것이었다.

전철이출발하자혼자서잔뜩흥분한그녀는상기된얼굴로다시제자리로

돌아와앉아씩씩대고있었다.

참신기한장면이었다.

전철안의모든승객이그녀를쳐다보았고그녀는그럼에도불구하고

성이나서씩씩대더니바로다음정거장에서내렸다.

그녀도어지간이나다른사람을지배하고자하는욕심이큰여자라는생각을잠시했다.

그러면서도입에다손을대고타잔처럼울부짓던그뭄짓은무엇을의미하는것일까?

내내궁금함을떨칠수없었다.

그녀도아마,다른사람을이유없이지배하는것이정당하다고믿고있는

원시적사고의소유자였을것같다.

Caillebotte – 화가

지난토요일빠리근교의Yerres라는도시에서열리고있는Caillebotte의전시회를

가려고계획했었습니다.J의집에초대된여류작가Edith와함께갈생각이었습니다.

Edith는천식을앓고있는여류작가입니다.비가뿌리고뉴스에서바캉스를떠나는무리들이

고속도로를메울거라는소식에몸이약한작가는그만떠나기를포기하자고제의했었습니다.

모처럼디지털카메라를메고떠나려던계획은취소되었지만조선블로그여러분에게알리고싶어서

몇번블로그에시도했었는데그림을올리는기능이자꾸마비되어서늦어졌습니다.

프랑스인들에의하면Caillebotte는마네나모네보다훨씬그림을잘그리는데

유명해지지못한작가라고합니다.

유산을받아서먹고살기위해일할필요가없었던이작가는엄청난수의작품을남겼고

지금그가살았던Yerres에서전시회가열리고있습니다.

1848년8월19일탄생-1894년2월21일사망

프랑스의 이민역사 박물관

오래전에이민역사박물관을방문하여사진을찍어놓고블로그에올리지못했습니다.

내용이진지해서공부를해야블로그에올릴수있을것같아서미루다가역시나공부도하지못한채

그냥사진만이라도올리기로결정했습니다.

프랑스의이민역사를한눈에볼수있는역사박물관이었습니다.

1789년프랑스혁명은모든시민들이평등하다고선포합니다.

단지내국인과외국인의법적인차이만이있을뿐입니다.

1931년식민지국에서일어나는야만행위에대한성토가시작됩니다.

이사진을보면서아!프랑스에서시작된이런운동이어쩌면일본의식민지아래있었던

한국의독립투사들이유럽까지목숨을걸고와서투쟁을하는계기가되었던것이아닌지하고

짐작이갔습니다.전문적으로역사를공부하신분들이잘알고있겠지요.

앙드레말로의사진도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