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서 열린 carla bruni의 콘서트

우리동네시청에서관리하는연극장에서까를라부르니의콘서트가열렸습니다.

티켓값이좀비싸긴했지만전대통령의부인이었고그녀의노래를좋아하던터라연극장엘갔습니다.

그녀의포스터입니다.

이곳은겉옷을맡겨두는곳입니다.

아랫층에깔끔하게카페도있습니다.

늦게표를사는바람에가장자리에좌석을얻을수있었습니다.

이상한안개같은것이자욱한가운데꽤많은관람객이모였습니다.

드디어그녀가등장했습니다.빨간자켙에까만가죽바지를입었습니다.

오랫동안연주활동을하지않아서노래가매끈하지않다고본인이사과를하더군요.

영부인자리에서내려온이후세번째콘서트라고합니다.

마치어린아이같이천진난만한그녀의품성이느껴졌습니다.

아직마담이라고불리기는싫다고요.아직은아이였으면좋겠다나요?

나이에도불구하고늘요정같은까를라부르니였습니다.

시간이많이늦어서집으로돌아가는교통수단을물었더니시청에서젊고잘생긴두청년에게봉고차를운전해서

집까지데려다주도록조처를취했습니다.돌아오는찻속에같이탔던프랑스할머니몇분이까를라부르니가무척돈이많은가정에서태어났고그녀의언니가촬영한영화도보았는데두자매가모두매우수줍음이많다고이야기들을했습니다.많은프랑스인들이이태리출신인그녀의가정을주제로이야기를한다는것을알수있었습니다.

‘이방인’의 작가 ‘까뮤’ 탄생 백주년

위의비데오는까뮤가노벨상을타던해1957년,한림원에서한연설내용입니다.
번역을해서올리면좋겠지만제가조금바빠서까뮤의목소리만들어보시라고올렸습니다.

AlbertCamu는알제리의수도인알제에서1913년태어났습니다.
그의어머니는남의집에서집안일을도와주는일을했는데요.글을읽을줄도쓸줄도모르는
여자였다고합니다.그리고말이없었대요.그런데후일까뮤는자기가쓴책을그글을읽을줄도
모르는엄마에게바친다고책첫장에써서또논란을일으키기도했더군요.어디가나잘난사람을
깍아내릴려는사람들은존재하는것같습니다.노벨상을타면서그가한연설문내용이너무좋군요.

그는’진정한예술가는아무도무시하지않을뿐아니라그어떤사람도이해할려고노력하는사람이다’라고했어요.
그에겐딸이하나있는데그녀도지금작가로서활동중이랍니다.

불행한사람들을돕기위해서는강하고행복하여야한다.
그런데현대사회에서권력자들이란행복을놓친사람들이라고할수있다.

위비데오내용중에서

"작가가추구해야하는두가지는진리와자유인데진리는미스테리한것으로항상잘도망가기때문에
잘잡아야하고자유는살아내기가아주어려운것이다."

까뮤는정말너무멋있는사람입니다.

여자는 남자의 미래인가?


제뒷좌석에앉아있는분을의견도묻지않고찍었습니다.왜냐구요?잘생겨서요.ㅎ

‘여자는남자의미래인가?라는주제를다루는철학카페엘갔다.이곳은장소가호텔이라서화려한느낌을
주는곳이었고커다란그랜드피아노가있었고토론을아주잘이끌어가는박식한철학선생님있었다.
철학선생님사진도찍는다고생각했었는데토론이너무진지하게이루어지는바람에사진찍을생각을
까맣게잊어버렸었다.

성경말씀에도여자는남자의갈비뼈로만들어졌다고쓰여있기때문에역사적으로여성이인정받고살아온
역사는그리오래되지않는다.프랑스의유명한작가,지금은고인이된아라곤이’여자는남자의미래이다’라는
말을그의책속에쓴이후프랑스에서는1975년’여자는남자의미래’라는샹송까지등장했다.
그저여자는아기낳는기계,남자를보조해주는역할로서인식되어왔던것이다.

이카페에온사람들은모두한지식하는사람들같았다.
여자를시인으로말하는사람도있었다.19세기부터는여자를희망을가져다주는사람으로도말했다고한다.
그리고남자가자기실현을할수있도록도와주는사람,중세에돈이많은여자는마귀로몰려서
화형을당하기도했다.물론많은예술가에게영감을주는대상으로도인식되어왔지만말이다.

어떤이는’남자는여자의미래이고여자는남자의미래이라고도말했다’하긴요즘은동성연애자의결혼이
입법화되고있는현실이긴하지만말이다.여성이아기를낳는다는사실이때로는여자를비하시키기도했고
때로는여자를위대하게만들기도했는데앞으로과학의힘으로여자의힘을빌리지않고도생명을탄생시키게
되면그때여자는어떤존재가될것인가?라는의견도나왔다.

최고의권력을가지고나라를정말잘운영했던여왕들이야기도나왔다.어느박식한프랑스신사분은
여자들의페미니즘에이야기가이르자,동등한권리를갖고자하는의미의페미니즘은괜찮지만남자에게
상처받아서복수하고자하는페미니즘은위험하다고말했다.참많은것들을알고있는분들이었다.

어떤여자화가는아기만드는기계로서여자에대해이야기가나오자아기는욕망이낳는것이지
기계가낳는것이아니라고했다.

출판사에서일하는어느여자분은아직도월급에있어서남녀평등이이루어지지않고있는현실을이야기했다.

시간이너무나빨리지나가버린저녁이었다.밖은겨울을예고하는가랑비가뿌리고있었고
뽕네프다리를우산을쓰고가로지르면서이런이야기들을꾸미지않고자유롭게할수있어서프랑스사회는
얼마나행복한사회인지프랑스인들은인식하고있는것일까하는생각에잠겼었다.

현금 인출기 앞에서 있었던 일

현금을찾으려고현금인출기앞에갔다가한부부를보았어.물론프랑스인이었지.
남자는아기를등에엎고마침돈을인출하고있었고여자는옆에기대어있었어.그런데그들은둘다
지팡이를하나씩짚고있었어.눈이감겨있었어.장님이었던거지.손을더듬거리며코드를누르고있는
남자를보면서혹시라도나쁜사람이달려들어서나쁜짓을하게되면어쩌나하는염려가드는거였어.
아마도그런경우를방지해서여자가비록보이지는않지만옆에기대어감시를하고있는건지도몰라.
뒤에서그두사람이일을끝내고그자리를떠나주기를기다리는내마음이참지루했어.그들의행동이
그만큼느렸던때문이지.그런데말이야.그장님남자의등에엎혀있던아기가나를보고아주상냥한미소를
짓는거야.아기는입에젖꼭지를물고있었고머리에는털모자를쓰고있었어.아주커다랗고쌍커플이
크게진눈이나를바라보며살살미소를짓는거야.난,단지이방인에불과한데말이야.순간그런생각이들었어.
감겨있는눈을하고있는부모밑에서어쩌면누군가의눈동자를마주친다는것조차도그아기에게는
기쁨이었는지도모르겠다는생각이드는거였어.무표정한얼굴에감은눈을하고어눌하게코드를누르고
현금을인출하고있는그들이한편으론답답해보이면서도한편으론신기했어.그들이자리를비키고
내가인출기앞으로다가섰는데아기는고개를계속나를향해돌리면서미소를짓는거야.
마음이울컹해지는순간이었어.장님부모한테서도저렇게아름다운눈을가진아이가태어나긴했는데
아마도아기는자기와다른눈을가진부모들사이에서극도로외로움을느끼고있는것은아닐까?하고말이야.
입에젖꼭지를물고있을나이의아이가갑자기너무나성숙해보이는거였어.
아기는왜?나에게사뭇그런애교스런미소를보내는거였을까?그리고앞으로그아기가살아가면서느껴야할
어려움들이자꾸걱정이되는거였어.그래도그아기는어쩌면잘극복해내어나중에부모까지보살필아이인지도
모른다는생각을했었어.너무나이쁜눈을가진아이,그리고애교스런아이..
천천히지팡이를짚고멀어져가는그장님부부를바라보면서자꾸마음이아파지는거였어.

친구 집에서 열린 피아노 연주회

해마다가을이면같은피아니스트를초대해서아름다운음악을듣는모임입니다.

이번에는피아니스트의부인되시는분이연극을하시는분인데어린이들용동화를즉석에서

연출해주셔서훨씬흥이돋았었습니다.슈만과슈베르트그리고베토벤을듣고난후에

조금가벼워지기위해서어린이동화를들었습니다.그리고나면간식을먹으면서

이야기를나누는유쾌한모임입니다.

프랑스사회의여러부문에서일하는사람들을만날수있는모임이라서저에게는더욱흥미로운장소입니다.

신문이나방송을통해서알수없는정치인의뒷이야기,사회명사의뒷이야기들을들을수있는모임이기도

합니다.요즘은프랑스와올란드대통령의세금증가문제때문에사람들이많이흥분해있는것같았습니다.

어쩌면거리로나가서데모를해야할지도모른다고여러분들이말씀을하시더라고요.

돈많은사람들이돈을감추는곳으로유명한곳이스위스인데멀지않아스위스가큰봉변을당할것같습니다.

스위스에만전세계富의3분의1이밀집되어있다고하는군요.프랑스기자들이스위스,룩셈부르크,홍콩등을

목표로잡기시작했습니다.머지않아스위스에구좌를가진사람들에게불똥이떨어지지않을까생각됩니다.

혹시나한국에서스위스은행에구좌를가지신분이있으면빨리찾아서차라리한국에있는가난한사람들을

구제하는데사용하시는것이먼후일을기약하는일이아닐까생각됩니다.ㅎㅎ

르몽드 신문에 난 박근혜 대통령 사진

오랫만에정말오랫만에자랑스럽게느낄수있는대통령이대한민국에태어났다.
당당하고우아하고실력있는대통령이다.

르몽드신문에서는’완벽한불어’로AnatoleFrance와Julesverne를언급하는박대통령이프랑스청취자들을
깜짝놀라게했다는기사를실었다.박대통령이구사하는불어를들으면서저렇게말할수있기까지얼마나
각고의노력을했을까하는생각에감탄사가저절로터져나왔다.한나라를대표하는사람은적어도이정도는
되어야하는것이다.박근혜대통령을만나는영국여왕의태도를보아도박근혜대통령의인품이여왕에게느껴져서
아주흡족해하는모습이엿보인다.아니,영국여왕이오히려박근혜대통령을만나게된것을영광으로
느끼는것같은감까지도느껴진다.그들은어쩌면남편도없이혼자서일구어낸박대통령의의지에
감탄하고존경심을느끼는지도모를일이다.

Quai branly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KANAK 전시회 1

Kanak문화는구술에기반을두고있다.즉단어,속담,노래,이야기그리고몸의언어인것이다.

신화는동사가창조의힘을가지고있던시대를상기시킨다.우리를둘러싸고있는세계에이름을짓고

큰소리로부르며깨우고살아있는사람들의존재를알리고보이지않는신들을알린다.말이란인간개개인에게생명을주는생생한호흡의표현이다.

말은우리의생각과마찬가지로우리뱃속에서태어나서공기중에드러나며퍼져나간다.

말은가볍고경쾌할수도있고고통으로무거울수도있다.말이스스로의힘을너무믿으면움츠러들수도있다.

그런가하면말은무기가될수도있다.말은사람을살리기도하고죽이기도한다.

Quai Branly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KANAK’ 전시회

빠리에는QuaiBranly라는미술관이있는데요.이곳에는주로아프리카,아시아지역의작품들이

전시되어있습니다.이곳에서요즘’KANAK’이란타이틀로전시회가열리고있습니다.kanak은kanaka라는

말의줄임말로18세기후반노예무역의희생자들을일컫는말이라고합니다.

누벨칼레도니는1853년말나폴레옹3세에의하여프랑스의영토가된땅입니다.

노예무역이범죄로인정되고있다는것은아시겠죠?그래서프랑스땅에서는도우미직업을하는사람도

잘못해서노예취급했다가는법적으로크게벌을받게됩니다.

사진에설명을곁들이면금상첨화겠지만이날제가몹시피곤한날이었습니다.그래서그런지

불어로씌여진설명을들여다보면서읽고노트하는일을하지못했습니다.가끔은불어가내모국어가

아니기때문에그글자를들여다보는일조차도피곤할때가많거든요.

사진만감상해주시기바랍니다.현재빠리에서진행중인전시회거든요.ㅎㅎ

프리마돈나 마리아 칼라스의 사랑 이야기

조블의trio님블로그에서마리아칼라스에대한글을읽다가생각이났다.마리아칼라스가얼마나멋있는여자였던지를보여주는드라마를몇년전에프랑스텔레비젼에서방송해주었었는데그때그드라마를보고쓴글이있어서

다시이곳에올려본다.

MariaCallas와AristoteOnassis

월요일과화요일이틀에걸쳐프랑스의채널2번에서마리아칼라스와오나시스의사랑이야기를드라마로꾸몄다.

세기의목소리와세기의부호의만남을조블여러분과나누고자간략하게소개하고자한다.

MariaCallas(1923-1977)

AristoteOnassis(1906-1975)

마리아칼라스는프리마돈나로서절정의시기에있을때그리스의선박왕이며억만장자인아리스토트오나시스를만나게된다.칼라스는이미그녀의매니저인Titta와결혼한상태였었고오나시스역시그리스의선박왕들중의하나의딸인Tina와결혼하여아들하나딸하나를둔처지였다.

오나시스는칼라스를유혹하기위하여유명한영국의처칠부부와함께칼라스부부를그의유명한요트로초대한다.

칼라스는자기자신에대하여도엄격하다고평판이나있었고오나시스는여자를유혹하는데재주가있기로평판이나있는남자.물론그의부가많이힘이되어주었던것이겠지만…

처음에칼라스는오나시스의유혹을완강히거부한다."나는결혼한여자에요…"오나시스는그의유혹을뿌리치고돌아서는칼라스의등뒤에서이렇게말한다."당신의남편은행복한남자요…"

하지만요트여행이끝나갈무렵칼라스는오나시스의애인이되어버렸다.칼라스는말한다."나는오랫동안사랑이무엇인지도모르고사랑을노래해왔어.이제나는사랑이무엇인지알게되었어."

그리고과감하게남편Titta에게이혼을요구한다.남편Titta는"칼라스,더천천히생각좀해봐.오나시스는결코너를행복하게해줄수없어.그는너를고독하게만들거야."라고칼라스에게시간을가질것을충고하지만칼라스를되돌릴수는없었다.

한편오나시스는부인Tina와의이혼을망설이는데그것은장인인선박왕과의의리,사업상의이해관계등이걸리기때문이다.결국부인Tina와이혼을하고칼라스와동거관계에들어가는데…

칼라스는프리마돈나로서의경력을완전히접고오로지오나시스옆에서행복을찾는다.

오나시스는사업관계로미국으로부터엄청난세금을맞고그일을해결하기위해뛰어다니는중재클린케네디의도움을받게되고재클린은오나시스에게친구가되어줄수있느냐고묻는다.이런사실을안칼라스가질투로히스테리를부리고…

어느날잡지를통해오나시스와재클린이결혼할것이라는소식을접한칼라스는오나시스에게영원한결별을선언한다.

오나시스는재클린과의결혼식전에칼라스를찾아와서애원한다."나는정말재클린과결혼하고싶지않아.나좀도와줘.이결혼을막기위해서는네가필요해.용서해줘.내가잘못했어."

칼라스는간절하게애원하는오나시스를차갑게돌려보내고창문의커튼사이로차에오르고있는오나시스를내려다보며혼자말한다."오나시스,난벌써널용서했어."

오페라에서의마리아칼라스

모나리자 미소의 비밀

모나리자에대한일화를들은아침구노의아베마리아가듣고싶었다.

그중에역시마리아칼라스의노래가가장마음에든다.

모나리자는레오나르도다빈치가플로렌스에사는그누군가를모델로그린그림이다.

레오나르도가3년에걸쳐완성한이초상화는레오나르도가살아생전에늘가지고있던작품이란다.

나중에나폴레옹이소장했다가결국루브르박물관에가게되었는데

모나리자의미소는여러예술가들이극찬하는바람에유명해졌다는설이있다.

그런데다빈치코드에서예수님에게사라라는딸이있었고그딸은마리마들렌느와의사이에서

난딸이었고그런사실들을바티칸이2000년전부터감추어왔다고밝히고있다.

그말이믿을수있는지없는지는모르지만레오나르도다빈치도그사실을알고있었고

모나리자가의미심장한미소를띄고있는것은바로레오나르도다빈치가

이사실을알려준순간에모나리자가이렇게미소를띄게된것이라고한다.

루브르박물관에가서가서이그림을보면보는사람이움직이는대로모나리자의시선이

따라오는것같은느낌을주는데그또한레오나르도다빈치의천재성을증명하는사실이다.

어쨋거나모나리자의뒤에배경을이루고있는그림들은아포칼립스를보여주는것이고

그것은인간은無에서태어나서無로돌아가기때문에

순간순간에포착하는행복을최대로즐기라는메시지를주는것이라고한다.

나는왠지모르지만슈베르트의아베마리아보다는구노의아베마리아가좋다.

이글은제블로그가이웃공개일때쓰여진글입니다.못보신분들을위하여다시공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