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언제 이 숲에 오시렵니까 Posted on 2009년 9월 1일2016년 3월 11일 by 아침숲향 그대언제이숲에오시렵니까 저자 도종환지음 출판사 좋은생각펴냄|2008.01.21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도종환이4년만에펴내는신작산문집『그대언제이숲에오시렵니까』.이책은서정시인으로유명… 숲에서살다보면마음이절로청안해질것을믿는다. 어린왕자라불리는지리산숲속산방에사는박남준시인, 섬진강변에사는곽재구시인, 또음악과문학등예술의장르를두루두루사랑하는어느괴짜목사님, 통기타가수등 예술인들이대체적으로복잡한도시를비켜나 심심산중에들어자연과더불어사색하며홀로살고싶어한다. 그고요함속에서자신과대면하여자아를발견하게되며 자연이걸어오는말에화답할수있는 여유와깊이가생겨나기때문이기도하리라. 도종환님의산문집에서도같은맥락에서느껴지는청청함을맛보게되었다. 작은새의날개짓,방안을비추는달빛,들꽃한송이,어디그뿐이랴. 겨울날마실물이없어개울을다녀간눈위의고라니의발자국을보고 군데군데얼음을깨놓는들짐승을염려하는행동에서 사람과자연의공생공존하는것이참다운삶임을새삼알게한다. 무심코지나치던바람이지나는소리, 햇살의색과향기까지느껴지는보는것, 듣는것에새로운귀와눈이열리는것을, 있는그대로의존재의아름다움을재인식하여감동으로느낄수있는 마음의풍요로움을보며무엇이지금의나를지탱해왔던가돌아보게도된다. 소찬과한그릇밥앞에서감사기도를올리는시인의가슴은따듯하다. "접시꽃당신"을읽으며오랜날가슴앓이하지않았던가. 그대언제이숲에오시렵니까제목이책을 들춰보게만들었던시인의숲에무장무장다가가고싶어진다. 길손을맞아줄시인이아니계시면어떠랴. 시인과동거동락하는숲속친구들과한나절이야기를나누노라면 맘한구석이착해질것만같다. 교교한달빛아래누워25현가야금연주를듣고싶어진다. 혼자이고싶다는것,홀로그윽해지고싶다는것, 우리모두의바램이아닐까. 시인의글한줄한줄이내마음에아름다운파문을일으켜 읽는내내어여쁜행복감에휩싸였다. 공감을주는글한줄이얼마나고맙던지감사의마음 가득차올라미소로화답하곤하였다. "헬렌니어링"의아름다운삶,사랑그리고마무리,조화로운삶, 소박한밥상등의산문집을책을읽으며 노후엔낙향하리라마음을굳힌전원의평화가 도종환시인의산문집을읽으며이미눈앞에다가온듯반가웠다. 그대,그숲에오래물들고싶습니다. 그대이숲에언제오시렵니까/도종환/좋은생각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