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찬이 어린이집 졸업식

예찬이의 꽃말

최연숙

처음 동물원에 온 예찬이
기린을 보고
“아유, 귀여워!”
기분 좋은 기린이 벽에다
등을 긁는다
코끼리가 코를 입에 넣자
“아유, 귀여워!”
“잘 먹네!”
코끼리는 코를 연신 입에 넣는다
아가의 눈에는 동물들이 귀엽기만 하다
세상이 모두 예쁘기만 하다
밥을 잘 먹는 예찬이에게 한 말
부메랑이 되어 나온다
하얀 도화지 같은 아가의 마음귀

…..

김 메시라고

30개월 예찬이가
한 시간째 공을 찬다
발끝에서 공을 놓치지 않는다
앙 다문 입술이 결기에 차있다
지나던 아저씨 지켜보다가
“허허 그 녀석 참!”
우리 선수들 월드컵 맥없이 깨진 날
예찬이도 기분이 상한 걸까
얼굴과 팔 다리 벌겋도록 공을 차
꼬린을 수없이 외치고는
수돗가에 가 씻는다
단풍잎손으로 머리에게 발끝까지
물을 떠 바르더니
씨익 웃으며 손을 잡는다
자동차에 오르며
“하무니, 여기 앉아!”
제 옆자리를 가리킨다
녀석이 더 예쁜 이유다

시집 <유다의 하늘에도 달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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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 달라 영~

계절이 바뀌어 블로그에 돌아왔네요.
오랫만에 초대메일을 받고 위블로그에 들어오니 낯선 환경이 반겨줍니다.
반가운 분들 닉네임을 보니 좀 안심이 되긴 합니다만,
익숙해지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겠어요.
2016년 신춘에 다시 시작한 블로그,
세상으로의 소통의 장을 마련해주신 조선닷컴에 감사드립니다.
이웃님들 반갑습니다.

아침숲향

두 번째 시집- “유다의 하늘에도 달이 뜬다” 출간

​시인의말

​아람에서막떨어진

밤이신기하게온기를

품고있었습니다.

엄마품에서느꼈던

온기를기억하라는

모성의시원始原입니다.

8년만에엮는두번째시집,

제시들도독자들에게

따스한온기를주었으면합니다.

2015년늦가을에

최연

목차

1그여름날의기억
겨울억새/그여름날의기억/풍금소리/콩타작/쓰나미/실상하나허상셋/서설
사이프러스숲의생각은늘푸르다/포화/’붕어빵’이란시를읽다가/봄날,멍꽃피우다
배경/참용서/부전여전/카페’고장난기억’/꽃쌈/사과가사과에게/반쪽인연
감또개를버리다
2다시선사시대로
스피노자의봄파는가게/추억마시기/보수/감기/풍경에게답함/추석뒷달
다시선사시대로/가을,色으로만나다/우린古를그리워한다/강가의봄
꽃배/대하/나눔의미학/비의방/쌀/사이를훔쳐보는눈사이
3그리움의간극
유다의하늘에도달이뜬다/나팔꽃/꽃들의찬가/성찬/그리움의간극/모리화차
오랜그림자/뽕따는여인들/고향/가을추억만들기/곰발/백합/둥이를찾습니다
매미구케의원/나목이그리는그림/눈의집/속도/영화,그붉은가을손
4예찬이의꽃말
흑백사진속풍경/거참!/추석/목백일홍/菊은피어/흉몽/첫기쁨/백일값
돌박이예찬이/김메시라고/예찬이의꽃말/둘째예준이/설화/흰목련/만추
낙화/장작패다
5자전거와나비
그림자의말/엘리스가사는마을/생각차/유치부"은혜"/花/허기2/홍매그리다
봄/자전거와나비/공평/연극"관객모독"/남당리횟집/장미와산딸나무/퓨전지대
가브리엘의천사들/그림자의허풍/봄의함성
해설유한근(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