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성경학교 준비

7월12일여름성경학교가열린다.예년보다는일주일정도앞당겨졌다.4주동안코스별만들기를마쳤다.올해는소소한만들기가더많았던것같다.유치부어린이가자녀로있는교사는어린이도색칠등을거들었다.어린이들이더좋아한다.수고한다고전도사님께서맛있는밥을해오시고,보양식닭죽을쑤어오고피자파티를하고,계란을구워오는등해마다여름성경학교준비기간에는음식으로정을나눈다.밥을해오시는전도사님은우리전도사님뿐일거라며우린감동을맛있게먹었다.

둘씩짝을이루어코스를맡았는데나는1코스를맡았다.1코스는"하하호호기쁜소식"코스이다.복음에대한개념을쉽게정리해서알려주는내용이다.아담과하와의원죄로부터예수님의태어나심과고난받으심,십자가에못박혀죽으심,부활과재림까지를다루게된다.교사강습회를통해배운내용을중심으로먼저내용을하나하나숙지해야한다.시각적인자료를제시하여복음을어떻게효과적으로잘전달할까한달전부터릴레이금식하며기도로준비하고있다.주님의일은성령의도우심없이는불가능하다.그날10명이상친구들이결신할수있도록,좋은날씨를주시도록,참석하시는엄마와아이들이모두은혜받도록,교사들이은혜와성령이충만하도록목표를놓고기도한다.

어린이들의초롱초롱한눈망울을보면내일의희망이보는듯하다.이모님댁을다니러온흑인친구사랑이가2주째나온다.6살이라는데키도크고마음을활짝열고예배드리는모습이사랑스럽다.나라와인종과문화와관습이달라도주님을찬양하고사랑하는마음은하나다.연재가머리를짧게자르고왔는데훌쩍커보인다.우리반지유는자기가수전할차례인데연재가했다고주기도문을하면서훌쩍훌쩍운다.우는모습도사랑스럽다.담주에지유가하도록꼭잊지않겠다고기도를해주었다.지유는여름성경학교에친구두명을데려오겠다고이름을써주었다.동생을본세린이가엄마를떨어지지않으려고한다.사랑이나뉜까닭이리라.씩씩했던4살준영이도어제는"엄마옆에가고싶어요."라고몇번을보채과자를주며달랬다.

문영이가오랫만에오더니율동따라하는것과예배드리는자세가영다르다.몇주예배에빠지면그영향이꼭나타난다.어른이나아이들이나한주,한달,예배에빠지면그만큼신앙도퇴보된다.예배드리는자세나공과공부를통해대화를나눠보면금방알게된다.어린이들은부모의신앙상태가절대적으로영향을미친다.부모들의믿음이신실해야하는이유다.교사들은애타는심정으로매주토요일전화심방을하고아이들의이름을부르며기도한다.어린이는잠재력이무궁무진하다.어릴때신앙이바로세워져야자라면서어려움이닥쳐도이겨나가는힘이생긴다.성경은가장귀한영혼구원의방법과우리삶의모든상황에서취해야될바른행동을가르쳐주는놀라운지혜가담긴하나님의말씀이다.많은사람들이실천하길원하는유대인의교육방법이바로성경에서나온것이다.우리가생각지못한뜻밖의질문을하며아이들의믿음이성장하는모습은참으로아름답다.여름성경학교가성령의인도하심으로코스마다복음이아이들에게잘심겨지고은혜가운데마칠수있기를기도한다.

성서를 만나는 제1 목적- 루터

 

가장중요한목적,

그것은바로진정으로그리스도를아는것이다.

우리는친절하신그분을만나며,

우리와가까우신그분을만나게된다.

마치가족사진을보는것처럼선명하게……

베드로가우리에게,

"그리스도를아는지식에서자라가라"고한것은

참으로지당한말씀이다.

그리스도자신도우리에게,

우리는오직성서를통해서만

그분을알아갈수있다고하셨다.

"너희가성서를부지런히상고하거니와

그성서는곧내게대하여증거하는것이다."

 

우리가해서는안되는일한가지가있다.

성서를비판하는것이다.

 

마치우리에게그럴만한능력이있는것처럼말이다.

 

우리는오직

간절히구하는마음으로,

부지런히,

기도하는마음으로,

성서를깊이생각해야만한다.

사탄은우리가

우리의이성이라는안경을통하여

성서를비판하기를원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성서를풀어주실때

우리의시련과유혹들을사용하신다.

부지런히연구하고

이성적으로연구한다고해서

성서에대한실제적인통찰들이얻어지는것은아니다.

성령이우리의교사이다.

젊음도연구도

이교사에게겸손히굴복해야한다.

 

나는유혹이닥쳐올때면

다음말씀을붙잡는다.

온힘을다하여꼭붙잡는다.

"그리스도가나를위하여죽으셨다."

이말씀은예수님이친히나에게주신말씀이다.

 

얼마나위로가되는지모른다.

나는목회자로서상담을종종하게되는데,

그럴때마다나는아주깨끗한샘물에서물을길어올린다.

즉성서를연구하는것이다.

 

성서를기초로

자신을세워간다면,

그는진정한학자라할수있다.

성서는어느본문하나만으로도

수많은다른책들을능가할수있다.

 

다른책들에는

힘도,

진실성도,

충분한증거도없다.

예를들어바울이기록한본문

한구절을생각해보자.

 

"감사함으로받으면

모든것이선하다."

 

이구절은우리에게

하나님이만드신것은다선하다는사실을

말해주고있다.

먹는것,마시는것,결혼하는것,

이것은다하나님이지으신것이고,

그래서다선하다는것이다.

 

그런데도주석가들중에는

이말씀을’잘못읽어서’

그만그말씀을성서에서

지워없애버리고마는사람들이있다.

나는그렇게하지않는다.

나는주석가들의말이전에

성서본문을그대로취한다.

사랑의 주여

사랑의주여

빛을잃었을때주님의사랑이없었다면
내일의희망을바라보진않을겁니다
길을잃었을때주님의은혜가없었다면
지금도죄에서방황하고있을겁니다
나의맘이외로울때피곤하여쓰러질때
언제사랑의주님아아사랑의주여
아사랑의주여할렐루야할렐루야

빛을잃었을때주님의사랑이없었다면
내일의희망을바라보진않을겁니다
길을잃었을때주님의은혜가없었다면
지금도죄에서방황하고있을겁니다
나의맘이외로울때피곤하여쓰러질때
언제사랑의주님아아사랑의주여
아사랑의주여할렐루야할렐루야

엄마 심부름

아래들논에서김을매고오신엄마가"가지몇개따오너라"하신다.

꽃밭에서빨강,분홍,노랑채송화가활짝웃는한낮이다.

동네가환히내려다보이는우리밭은평지보다는조금높은위치에있다.

이맘때면,참깨가연보라꽃을피우고

흰콩,동부,팥도이파리가나붓나붓자라고

고구마줄기와호박넌출은사방으로세를확장시켜갈무렵이다.

고추와가지는꽃을떨구고열매를키우며

제존재를드러내고있었다.

가지가주랑주랑달린밭에서엄지손가락만큼자란가지를

따먹던나는엄마심부름을깜빡잊고서

고추몇개를따가지고왔다.

엄마는작은가지다따먹고왔냐고하신다.

가지색이입가를물들이고있었던것이다.

약간들쩍지근떨떠름한가지가무슨맛이있을까만

한번먹기시작하면좀체멈추지못하고예닐곱개따먹는다.

일전에농원에갔다가가지를만났는데

어릴적추억이떠올라무척반가웠다.

가지꽃이애잔히그리움을불러온다.

따다드릴엄마는아니계시고

저혼자커가는가지만핸드폰에담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