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면 올라갑니다

지하철을자주이용하다보니역마다특징있는그림이나역이름의유래,감동을주는짧은글들을일정기간씩
교체하며붙여놓아잠시짬을내읽어보곤한다.자주이용하는애오개역에내려계단을오르다보니

‘웃으면올라갑니다.
한번웃으면,

한번친절하면,

국가의경쟁력이올라갑니다.
미소가경쟁‘

이라는글이스마일모양의그림과벽에붙어있었다.미소가경쟁이라…지하철에스컬러이터를타고오르내릴때면자연스럽게옆라인을오르거나내려가는사람들과마주하게된다.전화를받거나책을읽는사람,어떤생각에깊이빠져있는사람등다양한모습들을볼수있다.

무심코사람들의얼굴을살피다한가지느껴지는게있었다.다그런것은아니지만젊은층일수록얼굴표정이부드러운반면,나이가들어갈수록어둡고굳어있는것을발견할수있었다.어떤사람은눈을마주하기가부담스러울만큼경직된얼굴이어서반사적으로눈길을피하게된다.그러다미소띤얼굴을보면기다렸다는듯웃어주기도하고.

나이사십이넘으면자기얼굴에책임을지라는말이있다.불혹을넘어살아온세월이어찌늘웃음뿐이겠는가.그러나될수있으면매사긍정적인시각으로바라보고일부러라도표정을밝게가질필요가있다고본다.
경제가주름이져있다고얼굴까지야주름을만들필요는없지않는가.

외출할때면거울을보고입주위근육을풀며입꼬리를올려본다.꽤오래된습관이다.내가볼때좋으면남도좋은것이다.잠시미소와관련된이야기한마디덧붙인다.

동네단골야채가게아줌마는결혼전에간호사였다한다.웃는얼굴이자연스러운것을보면천성이밝을뿐더러간호사시절환자들에게도친절하게대했을게분명하다.늘웃는얼굴로손님들을맞아여러야채가게중손님이가장많다.나도아줌마의환한얼굴이좋아단골이된경우이다.그런데아줌마는퇴근길에물건을사러들르면나의미소에하루의피로가풀린다는말을해오히려나를감동시키곤한다.

두사람이식사하는것을알면서도내가사는양보다언제나더주고된장찌개에넣으라며풋고추몇개,양파,파등을덤으로주곤한다.받지않으려하면기분이좋아주는것이니받으라고한다.별게아닐지모르지만그말에나의피로도싹가시고발걸음이가벼워지는건당연한일이다.

이외에도미소에관련된훈훈한에피소드는많다.웃어서남주나.더군다나돈드는일도아니고,이쯤되면약간의돈이생기는일아닌가.우리나라사람들은복받으라는말을참좋아한다.웃으면복이온다는말은찡그리면복이안온다는얘기도된다.복도웃어야온다하니내일부터는거울을보고웃는연습을하자.나자신과이웃과사회의경쟁력을높이기위해서라도입꼬리를한껏올리고스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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