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이 자매

옆집에신혼부부가이사왔다.마주칠때면미소로화답하며몇마디씩주고받았다.일전에는수박과옥수수를서로나누어먹었다.어느날저녁말소리가유난이커서귀를기울여보니중국어를구사하고있는것같았다.중국사람들이구나생각하며전도를해야겠다고마음먹었다.오늘은시어머니가깻잎삶은것,미나리삶은것등을아주많이갖다주셔서다못먹는다며쟁반에담아가져왔다.

집으로들어오라고했다.예쁘장하고앳된새댁이다.식탁에앉아차를마시며이야기를나누다보니중국사람이아니라베트남사람이었다.나이는22이었고임신중이었다.결혼상담소를통해소개받아한국사람인지금의남편과결혼을하게되었단다.2년전이라고하니스무살에결혼을해이역만리먼이국땅으로오게된것이다.’많이외롭겠네요.’했더니커다란눈에눈물이금방고이며그렇단다.우리집에자주놀러오세요.하며교회에가봤느냐고물으니한번도안가봤다고한다.

아기를낳으면유산을많이물려줄생각보다는하나님을믿는신앙을물려주는것이가장좋은유산이라고말해주며이번주에제가다니는교회에같이갈생각이없느냐고물으니너무도순순히가겠다는것이다.어쩌면그렇게착하고순박한지남편까지같이나갔으면좋겠다.건강한아기를순산하도록기도를하겠다고말하고주일날10시까지준비해서같이가기로했다.혹시라도남편이교회에나가는것을반대하지않게해달라고기도를드렸다.

투이는한글말이서툴렀다.우리말을어떤방법으로가르쳐줄까.투이를도와줄수있는방법이무얼까이생각저생각을하며즐거운고민에빠져들었다.예비하신영혼인귀한자매를옆집으로보내주신하나님아버지,성령님께서그부부의마음을역사하셔서이번주일에그녀가가장위대한만남인주님을만나믿음안에서아름다운삶을살게되길간절히기도합니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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