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아찌아족의언어를한글로옮긴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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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신문을펼치니반가운기사가눈에띈다.인도네시아소수민족중하나인찌아찌아족이공식문자로’한글’을채택
했다는소식이다.우리한글의우수성이드디어나라밖에서도공식적으로인정을받기시작한것이다.그동안한글세계화프로젝트의일환으로중국,태국,네팔등여러소수민족에게한글의공식문자채택을추진했으나성공한것은이번이처음이라니더욱반갑다.
1443년조선에위대한업적을세운지혜로운왕이있었으니조선조4대왕인세종이었다.세종의이름은도().자는
원정(元正)으로태종의셋째아들이며그의어머니는원경왕후(元敬王后)민씨이며비(妃)는청천부원군심온(沈溫)의
딸소헌왕후(昭憲王后)이다.왜세종의춘부장인상왕과대비,왕비까지나열하고있는가.우리나라문화유산의결정체
라할수있는훈민정음창제의위대한업적을생각하며족보를되짚어세종을낳은복된가문을칭송하고싶은연유이다.
한글스물여덟자제작의기본목적은한국어음은중국어와다르므로한자로는잘통하지아니하여백성들이자기의
의사를마음대로표현할수가없으므로훈민정음서문중‘欲使人人易習便於日用耳즉,’사람마다쉬익혀서나날이
쓰는데편하게하는것’이었다.여기서사람이란문자생활을제대로할수없는일반백성만을가리키는것이다.
세종은모든백성이문자생활을하도록할목적으로훈민정음을제작하였으나이는한자를폐지하고한글만쓰자는것
은아니었다.한자를쓸수있는계층은한자를쓰고그렇지않는계층은한글을쓰는일종의이중적인구조를의도
하였던것이다.세종의의도가지금까지이어져오고있다고할수있다.
세종이한글을창제하기이전우리나라는한자가전용되어우수한문학작품의방대한분량이한문으로기록되어우리
국문학사의범주에도다양한견해가제시되고있다.안타깝지만한자는우리나라고대문학의모체가되어있음을
부인할수없는현실이다.그러나한자를사용하지않고도능히의사소통이잘되도록우리말을발전시켜야한다는
의견과한자혼용의필요성을역설하는사람들도있다.나는후자의의견에동의한다.한자로된중요한옛자료들을제대로이해하기위해서도한글,한자의혼용사용은필수이다.또한중국을위시하여동양권문화는한자문화권이기도하다.
나는왜이시점에서사라진네자의모음이궁금한것일까.세종의한글창제당시스물여덟자이던것이왜스물넉
자로줄었는가하는의문점이생기는것이다.스물네자만필요하다면왜구태여많은시간과공을들여스물여덟자를
완성하였겠는가.시대관행에맞지않았거나어떤연유였는지알수는없으나사라진모음이우리말의어휘를더욱
풍성하게표현할수있는데우리가그점에대해서간과하고있는것은아닌지묻고싶다.
우리한글의우수성이본격적으로외국에서인정을받기시작했다.찌아찌아족의한글채택을계기로한글을사용
하려는소수민족들이더늘어날것으로예상된다.사라진네자의모음에대하여다시한번깊이재고해봐야할시점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