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선사시대로
雲庭최연숙
낮과밤의순환이거침없다
문명의날에베일것인가밟고설것인가
공룡이쌓은바벨탑은하늘을치솟아
소돔과고모라의전염성탈성비극의극치
프로이트의꿈해석개념조차도희미한
기형형원초아생성시대이다.
자본이생산해낸거대한넷망에서
몸통없이머리만키운말꾼들의
글의총칼에쓰러지는현실이
야생동물의세계보다더참혹하다
사랑하라는말조차바람빠진풍선이되어
한조각폐지로쓰레기통에담기고
실종된진실이피라밋아래서안간힘쓰는사태를
외면한채다시포탄을장전하여완전무장을한다.
어제가오늘인듯오늘이내일인듯경계도무심한오늘,
발아된슬픔이싹을틔우기시작이다.
타닥!탁!
(참여문학,한국크리스천문학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