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도하

공무도하(양장) 저자 김훈 출판사 문학동네(2009년10월06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해망’이라는바닷가마을을설정하여정신적안식처인고향으로의회귀를꿈꾸는사람들의이야기다.돌아오고떠나는생성과소멸의영속성에서인간삶의다양성을심층취재한듯한기자특유의정신이깃들어있다.그럴수밖에없을것이란필연성의사건들이날카롭고섬세한시선과미시적인통찰을통하여조밀하게잘짜인언어로드러나고있다.사건과사건사이에서브플롯subplot의형식을취하고있어자연스럽게내용에동조하게된다.

삶이란게어느누구도별반다르지않다는보편적정서의흐름을취하고있다.그러나당대의가장시급한사회문제인환경문제를조명하여환경보호의중요성을깊이인식시킨다.또한베트남에서시집온등장인물후에를통하여근래사회적쟁점인다문화가정의문제점들을환기시켜준다.각각의삶터에서치열하게살고있는인간심리의구조와의식을심도있게표현하였고다층적인삶의근원에대한물음이나해답을우회적으로제시하기도한다.

책제목을보고고대가요인공무도하가를재미있게풀어냈을거란생각을했다.고금주에기록된공무도하가에얽힌배경설화를김훈이라면흥미진진하게풀어낼수있을것이란기대를가지고서말이다.그러나여기서말하는백수광부가건넌강의의미는너와나사이의강일수도있고사건과사건사이의강일수도있는다소역설적이고도비유적인대상을지칭한것이기도하다.작가는강건너저쪽의이야기가아닌이쪽의이야기라고말하나다른시각으로도보여진다는의미이다.김훈의에세이에서만나지는언어의연금술사라불리는감성적언어의부재가아쉬움으로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