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 Posted on 2011년 9월 7일2016년 3월 11일 by 아침숲향 백합 雲庭최연숙 그대의순결이극한고통일수있오 향기가마음을깨우면어찌앓지않으리오 잠시왔다사라질그대살빛에물들어 내격정의색깔들이하얗게바래어가오 단며칠그대눈짓에빼앗긴사유의찰라가 지독한한모금의사치일수도있겠소만 그사치의밑동에서시의새순이자라나오 사랑한다고말하지않아도되지않겠오? 사랑,그낡은일차방정식의미궁속에서 앓던사랑니뽑지못한고통의무늬선연하니 어둠걷힌길머리에서부활의아침을맞이하려오 성스런언어로내영혼을깨워준그대에게감사하오. … 『과천문학제38호발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