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

백합

雲庭최연숙

그대의순결이극한고통일수있오

향기가마음을깨우면어찌앓지않으리오

잠시왔다사라질그대살빛에물들어

내격정의색깔들이하얗게바래어가오

단며칠그대눈짓에빼앗긴사유의찰라가

지독한한모금의사치일수도있겠소만

그사치의밑동에서시의새순이자라나오

사랑한다고말하지않아도되지않겠오?

사랑,그낡은일차방정식의미궁속에서

앓던사랑니뽑지못한고통의무늬선연하니

어둠걷힌길머리에서부활의아침을맞이하려오

성스런언어로내영혼을깨워준그대에게감사하오.

『과천문학제38호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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