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속에서/헤르만헤세
안개속을거니는것은신기하다
덤불과돌은저마다외롭고
나무들도서로가보이지않는다
모두들다홀로다
내인생이아직밝던때는
세상은친구로가득했다
하지만지금안개내리니
아무도보이지않는다
인간을어쩌지도못하게
슬그머니떼어놓는어둠을
전혀모르는이는모든면에서
진정현명하다고할수없다
안개속을거니는것은신기하다
산다는것은외롭다는것이다
사람은서로를알지못한다
모두가다혼자이다
----------------------헤르만헤세에대하여.
헤르만헤세(HermanHesse1887-1952)
독일시인,소설가
스위스로귀화한그는<데미안><싯달타>등
많은소설을남겼으며20세기의문명비판서라할수있는
미래소설<유리알유희>로1946년노벨문학상을수상했다.
현대'독일의양심'이며동양적신비에의동경이지류에
흐르고있다.3개의단편으로이루어진서정적인<크놀프>,
장편소설<수레바퀴밑에서>,시집<낭만적인노래>,
산문집<자정이후의한시간>,그외<페터카멘치트>,
<나르치스와골드문트>등다수가있다...[다움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