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사랑이었네

그건,사랑이었네 저자 한비야 출판사 푸른숲(2009년07월06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시/에세이

한달에삼천원이면어린이한명이물이없어처하게되는생명의위험에서벗어날수있다.어린여자아이들을할례라는의식으로생명까지위험한짓을전통이라고고수하려한다니너무어리석은처사다.문화의다양성을인정하고존중해주어야하지만극도의남성중심적인이기주의가빚어낸어린여자아이의할례는국제적으로이슈화시켜근절되어야할문제이다.막연히알고있었던국제월드비젼이하는일을구체적으로알게되었다.

지진이나해일등자연재해로사람들이죽어있는참상앞에서침착함을잃지않고묵묵히생명을살리는일에앞장선다.어려운상황을헤쳐나가는그녀의폼새가보통은넘는다.그길이아니면다른길을없다는듯맞닥뜨려문제를해결해나가는것을보며상쾌통쾌한쾌감을맛보게된다.생명의사선을넘나드는사람에게새생명을부여해주는사람들은천사이다.그녀는우는자와울어주고웃는자와웃어준다.극한상황에서도위트로써모든사람의마음의주름을부드럽게풀어줄줄아는이타적인삶을산다.

그녀의글은물흐르듯자연스럽다.원고마감날을넘기기까지하면서수정에수정을거듭한다고한다.그래도성이차지않아발표한책의글도다시수정작업을한다는것이다.타고난글쟁이는없다.만들어지는것일뿐,그녀의방대한독서량이그걸말해준다.우리두뇌는들어오는정보를분명히다시되돌려내주는기능이있다.바로그것이다.다독多讀이마음속에서정화되고걸러져서자연스럽게나오는것이다.누에가뽕잎을먹고입으로실을뽑아내듯말이다.

담담하게자신의이야기를풀어나가는그녀의글은진정성이넘친다.궂이숨기려하지않는오십성상의삶의냄새가나라도"그럴수있어!"라는맞장구를치게만든다.맞장구뿐아니라무릎까지치게만든다.끊임없는자기발전과노력으로준비되었으며국제화시대에걸맞는프로패셔널한사람이다.어디에데려다놓아도무슨일이든할수있는역량을갖추고있다.몇개의외국어구사까지하는그녀는그것으로누군가에게도움을줄수있는것이행복하다고고백한다.

마지막책장을덮으니시선이따듯한곳으로옮겨간다.마음이부자가된느긋한기분을맛본다.그것은좋은책을만나얻게되는보너스이다.학문탐구를위해보스턴으로떠난그녀의근황이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