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0월 2011
과천대공원 秋(1)
오두막
호숫가야영지에서딸이유괴되어살해된다.피묻고찢어진딸의드레스가발견된오두막에서극한슬픔을당한주인공맥이하나님과의진정한만남을통해그상처와슬픔을치유받게되는이야기이다.더나아가자신의딸을살해한살인범을용서하는단계에까지성장해가는하나님의사랑과치유의손길이깃든감동적인소설이다.맥은삼위일체하나님과음식을나누며산책과자연을통해그분의놀라운창조솜씨를새롭게경험하며궁금했던문제들의해답을얻는다.
사람은누구나다양한모양의상실의아픔과상처의오두막이있다.치유되지않는상처가때론원치않는부정적인성격이나행동으로드러나기도한다.우리는큰슬픔을당하면하나님이곁에계시지않는다고분노하며불평한다.또한사건이나상처를자기마음대로해석하기도하여하나님의무한한사랑을제한하기도한다.우리의모든슬픔과상처는우리를창조하신하나님안에서만이완전한치유가가능하다.
나의신앙과믿음을하나하나점검하게만든다.그동안자신도모르게전능하신하나님의활동영역이나하시는일들에나름대로의규칙이나제도를만드는우를범하였고심지어는말씀을통해선택과강요도하시는분이라고까지여겼다.그것은어떤것에서도자유로우시며사랑으로그분의일을행하시는하나님을잘못안것이다.주인공맥처럼예수님의형상까지도성화에나타난백인의얼굴로제한하고,고김기창화백의작품처럼지극히동양적인예수님의얼굴은왜생각해보지못했는지,흑인일수도있고인종을떠나생각할수도있음에도그러하니하나님의생각과나의생각은다를수밖에없음을고백하지않을수없다.
성경을통해배우면서도창조물인내가감히창조주인하나님을이럴것이다라고스스로제한하고규정한종교의틀속에가두어왔으니얼마나우스꽝스러운일인가.성스럽고신비에싸인삼위일체하나님을인간인내가어찌다이해할수있단말인가.이해하고믿기보다는그분이내안에거하시도록나를내어드리고그품에흠뻑안겨마음껏기뻐하며그분이지으신아름다운것들을누리면되는것을.성령의도우심과매일나와함께하시는너무나인간적이고사랑이넘치는따듯한하나님으로새삼인식하게되었다.
더욱가까이내곁에계신삼위일체하나님의실존을경험하게되었다.하나님은두려움이아니고세상에충만한사랑이시며나와진정한관계를원하시는분이시다.예수님이인간으로이땅에오심도나를지극히사랑하신까닭이라는것을더욱깊이각인시켜주었다.기도할때나예배드릴때의하나님과나누는신비롭고특별한은총을새롭게깨닫았다.매순간나와동행하시는임마누엘하나님을내삶의현장에서항상인정해드리길원한다.매우특별한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