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찬

성찬

雲丁최연숙

늦가을비촉촉이적시는옛골소롯길

단풍잎카펫위로지상에서가장맛있는

식탁이차려졌다잎들의마지막전설과도

같은색바랜떡갈잎차창안으로비묻은

제몸냄새들이고마음을건너입까지

오는동안기쁨꽃먼저피웠을것이다

마음한줌나누는일이삶이더라고오감을

적시는말씨하나내게로와싹을틔운다.

『과천문학2011하반기제41호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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