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 노천명(盧天命)

이름없는여인이되어

詩:노천명

노래:윤정하

어느조그만산골로들어가
나는이름없는여인이되고싶소


초가지붕에박넝쿨올리고
삼밭에오이랑호박을놓고
들장미로울타리를엮어
마당에는하늘을욕심껏들여놓고
밤이면실컷별을안고

부엉이가우는밤도내사외롭지않겠소

기차가지나가버리는마을
놋양푼에수수엿을녹여먹으며
내좋은사람과밤이늦도록
여우나는산골얘기를하면

삽살개는달을짖고
나는여왕보다더행복하겠소

노천명(盧天命)

1912년황해도장연출생
1930년진명여고보졸업
1934년이화여자전문학교영문과졸업
재학시<밤의찬미>를『신동아』에발표
1934년조선중앙일보학예부기자
1935년『시원』동인
1950년조선문학가동맹에관여한혐의로

9·28수복후투옥1951년출감
1955년서라벌예술대학출강.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근무
1957년사망
시집:『산호림(珊瑚林)』(1938),『창변(窓邊)』(1945)

(이미지는가져옴)

에 게시됨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