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분홍 소식이 Posted on 2012년 2월 11일2016년 3월 10일 by 아침숲향 연분홍소식이 雲丁최연숙 봄을한짐부린경운기가 탈탈거리며시동을건다 고양이처럼사뿐 잡입해드는봄 엉거주춤복도구석에 몸을숨긴겨울이 날래게달아난다 아직해빙되지않는 가슴을밀치고 파수병이흔드는깃발처럼 나부끼는연분홍소식이 서릿발에들뜬봄보리밭다독이듯 웟동네장씨의오랜실직으로 고지서만수북히쌓여가는 수동이네 눈물밥상을다독이라한다 … 시집『기억의울타리엔경계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