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이야기를들어준다는행위는
타인을위로한다는것이상의의미를갖는다.
우리는타인의말을들어줌으로써
그를최고의상태에이르게할수있다.
무엇을말하고싶어하는사람과
그말을진지하게들으려는사람,
이두사람의만남은
말하자면하나의사건이라고할수있다.
그것은어쩌다운좋게이루어진것으로서,
미처기대하지도못했던기분
-피에르쌍소의《느리게산다는것의의미》중에서-
같은습관을가진여자의사랑을가지고있다면,
당신은지금여기에서천국에있는것이며,
인연은여기까지라고
아련함이허용되지않는날
스쳐지나가는바람에전해주었다
슬픈사실들이하나둘나부낀다
사막한가운데에서어디로가야할지몰라
사방을둘러보는내가있었음을
눈썹이가지런하게누운밤에
뒤늦은고백을한다
문득문득그리워지는것들이
얼마나많이나를비켜갔는지에대한
기억도허물어져간다
내가누군가의기억속에서
사라질때나는먼곳에서도
그통증을느꼈다
나를비켜갔던것들에대한예우로
난많이아픈척해야했다
나를비켜가는것들이덜미안하게
그어떤사건들보다가장나를흥분케하는것은
‘하루’의탄생이다.
하루의탄생을지켜볼때마다
나는충만감을느낀다.
왜냐하면하루는24시간동안매순간깨어나서
자신의모습을드러내기때문이다.
나의눈에는하루의탄생이
어린아기의탄생보다더감동적으로다가온다.
내일은또다른하루가태어날것이다.
내일나는다시한번
미래를내다보는사람이될것이다.
피에르쌍소,『느리게산다는것의의미』
꽃들에게음악을들려주는사람처럼
그렇게살순없을까.
소나무에걸린달님과마주앉아
차를따르며담소하는사람처럼
그렇게허허로울순없을까.
세상위로날아가면서도
세상에날개가닿지않는새처럼
그렇게살순없을까.
타인의달콤한말이나험담에도
흘러가는구름을바라보듯
그렇게무심함으로살순없을까.
보는이없어도홀로피는들꽃처럼
찾는이없어도맑은물솟는옹달샘처럼
그렇게넘쳐나는생명일순없을까
무한의큰품에다담삭안겨
성스런향기뿜어내는!
-고진하의<부드러움의힘>中에서
기적같은건없다고믿으며사는법,
그리고모든것이기적이라고생각하며사는법.”
이두가지방식가운데어떤것을선택하느냐는
각자의마음가짐에달렸다.
실제로이세상에는감사해야할대상이너무나많다.
다른누군가의부드러운손길과따스한미소,
울창한나무그늘과집까지
무사히올수있도록길을지켜준신호등,
매끼먹을수있는따뜻한식사….
우리가사는세상이야말로감사할것들로가득한선물이라는
‘좋은것에집중하는’삶의태도는세상에단하나밖에없는
우리각자의삶이반짝반짝빛날수있게할것이다.
-위즈덤하우스마이크로빈스지음,
『좋은것에집중하라』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