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의찬가
雲丁최연숙
겨울햇살이오므렸던제몸을느슨하게풀어
봄꽁무니를쫓아왔네메타쉐콰이아우듬지
풀어진햇살에까치들이부리를담근순간
지상에없는꽃들이달리기시작하네
꽃들은자유자재로몸을흔들며재재불째불
하늘닮은노래를공원산책로에뿌려주네
꽃들이부르는노래는하늘의언어를아는
사람이들을수있네꽃들이잎문을열어
봄빛생기한조각을넣어주니하늘의하늘들의
기쁨이초록음표를연주하며허공에놓인음계를
오르락내리락장단을맞추네
…
하늘벗들과가끔산책하는
대공원산책로의초봄풍경을그려보았습니다.
은빛물비늘이이는아름다운호숫가
곧게뻗은메타쉐콰이어의
일렬로서있는풍경은
이국적인정취를물씬자아내는곳이기도합니다.
자연이들려주는소리에
귀를기울이다가
하늘의언어를아는사람들이
알아들을수있는소리,
그경이에찬소리에
마음이깨어났습니다.
…
그산책로에서
주님주신아름다운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