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크리스마스
봄이나를기어이개울가로불러냈다.자전거를타고처음으로가장멀리나갔다.양재역과성남시가는곳까지마냥달렸다.날이풀려완연한봄날이다.강아지를데리고온사람들의발걸음이활발히오간다.그지점에서잠시멈춰소담에서같이식사하며대화를나누고온문우에게전화를했다.여기봄이공중에둥둥떠다닌다고우린맞장구를치며웃었다.
흰나비한마리가달리는나를따라온다.오랜만에본나비의날개짓이어여쁘다.나비가사람을쫓아오다니참신기하다.나를꽃이라생각했던걸까.돌아오는길,이제막달라지기시작하는봄빛을카메라에담아보았다.쑥은아직어린데냉이인지나물캐는사람이더러있었다.연하늘색풀꽃이피어검불사이로얼굴을내밀고있다.
이제은비와산책을시작해야겠다.열심히운동하고건강하게살아야하니까.훌라훌프도다시돌려야지.하루가멀다하고들려오는우울한소식들,살아있는것자체가기적인세상이다.오염된환경과먹거리들이문제다.내것이아닌목숨하나님께맡기고살일이다.사는동안주님기뻐하시는일하다가오라시면가야하지않겠는가.내게주어진소중한날들감사함으로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