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청신한 얼굴

"눈이부시게푸르른날은그리운사람을그리워하자"고

읊었던시인처럼

장미의매혹적인향기와초록숲에서불어오는싱그러운오월의바람은

우리를얼마나설레게하는가.

제블로그를방문하시는이웃님여러분,

오월에도가내건승하시고

화사한미소꽃피우시는기쁜나날보내시길기원합니다.

오월의청신한얼굴을닮은토종왕벚꽃입니다.

봄날, 멍꽃 피우다

봄날,멍꽃피우다

雲丁최연숙

눈감고도꽂을수있는다리미코드가잘안맞는날이었다

그가동네를질주하던아침재활용트럭에서“나의살던고향은꽃피는산골”

을상기시켰다일주일치삶을지탱해준빈도형들이덜거덕거리며차에오른

다뒷산솔숲,진달래눈물흥건하던Y의눈빛을실은제트기는줄은하로

흐르고,새봄윗동네가봄술에취한듯흔들리는데골목을달려오던그

허벅지에붉푸른멍꽃문신을단번에새기고시치밀뚝떼고달아났다“나

살려줘!”열손톱끝멍꽃이핀Y의핏기없는얼굴클로즈업

된장이약이었던고향,낯선도시처럼눈설은파상풍주사와항생제가반란을

일으켰다송사리떼어지러운초봄,버들잎아질아질피우는몽환속에서기회

를노린,그의변형된치사유전자가핏줄을순환중이라는가상의추리가의식

의동공을깊숙이찔렀다부화를기다리던암탉의한시절을주던껌응이,

탱자울구멍을들랑거리며까끔살이놀던Y,해마다봄이면생인손앓듯“그

속에서놀던때가그립습니다”

심상』2012봄호발표

주님과 같이

주님과같이

ThereisnonelikeYou
NooneelsecantouchmyheartlikeYoudo
Icouldsearchforalleternitylongandfind
ThereisnonelikeYou

Yourmercyflowslikeariversowide
AndhealingcomesfromYourhands
SufferingchildrenaresafeinYourarms
ThereisnonelikeYou

주님과같이내마음만지는분은없네
오랜세월찾아난알았네
내겐주밖에없네

주님과같이내마음만지는분은없네
오랜세월찾아난알았네
내겐주밖에없네

주자비강같이흐르고주손길치료하네
고통받는자녀품으시니주밖에없네

주님과같이내마음만지는분은없네
오랜세월찾아난알았네
내겐주밖에없네

선비의 숨결이 느껴지는 추사기념관

추사기념관을둘러보며

어떤분야의大家가되기위해서는엄청난노력이필요하다는것을

새삼인식하게되었다.

거기에고난과역경이밑거름이되어더욱심혈을기울여매진했을것이다.

詩,書,畵에서뛰어난기량을보인추사의일생을더듬다보면

고난이유익이라는역설적인말이떠오르는것도그때문이다.

추사의작품들이전시되어있는기념관에선

시공을뛰어넘는조선시대선비의숨결을느낄수가있었다.

8세때아버지께쓴글이명필이어서매우놀라웠다.

비범한인물의탄생은동서양을막론하고신화적발상이그배경에깔리게된다.

사실을확인할수없다보니모형으로만들어놓은추사의일대기에서

두가지이야기는그런이유에서비롯된것은아닐까추측해보게도된다.

기념관입구추사의동상

고택의모형

고택의사계를사진으로담다

추사의여러가지글씨체와작품

추사가사용한낙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