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들이연달아피어난다.연분홍매화를서두로노랑개나리,하얀목련,보라제비꽃,주홍시크라멘등색색갈갈로아름다움을보여주고있다.한가지색만이라면얼마나단조로울것인가.그러나꽃들은자기색깔이더예쁘다고뽐내지않는다.그저바라봐주는것만으로족하며한생을통해우리에게겸양지덕을가르친다.꽃을통해인간의다양한개성,취향,성격등을생각해본다.세상만물이이렇듯다양성속에서질서와조화를이루고있는것을발견하게된다.
사람도나와상대방의다른점을인정하여야참다운관계가형성된다.거기에사랑이베이스로깔린다면더바람직할것이다.사람은자유의지와이성을가지고있다.이성보다정이앞서면조화가깨지고질서가무너진다.대상에대한사랑의변형과굴절이라할수있는집착과욕심을훨훨털어버리고참된자유를누려야진정한사랑이라말할수있다.사랑위에절제를더하라고주문하고싶다.마음과정신과더나아가이상을향한비슷한눈높이가필요하다.지나치지않으며모자라지않음으로보조를맞추어가는조화와질서를사랑한다.
이는이타적인사고에기초한다.이해와관용속에서싹트고성장할수있다.숲속옹달샘에물이차올라넘쳐흐르듯,돌멩이를돌아나무와풀뿌리를적시며자연스러운물길이나듯,우리마음또한그렇게흘러야한다.아름다움은여유로운미소를이끌어낼수있는대화속에서꽃이핀다.말만앞세우며불협화음을일으키는사람들의이야기를들여다보며자기다짐의절박한심정으로조화와질서를표방하며아침을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