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치곤

종일많이도옵니다.어젠더웠다가오늘은춥고날씨가왜이렇게변덕인지모르겠어요.이러니병원마다감기환자들이넘쳐난다고하지요.꽃눈이내렸다꽃비가내렸다연두속잎들만생글거리더군요.셤을다마친것도아닌데왜이렇게홀가분한지요.할일이엄청많았는데다사라져버린듯한이가벼운머릿속,바로이여운을즐기는재미가소소합니다.

블로그이웃이권해준인터넷영화하나감상하고,마트에가서와인을사고,과일,치즈,마른오징어도사오고요.밤비소리소곤소곤다정한연인의대화처럼들려옵니다.공부할분량이쌓였는데도오늘만은여유를부리고싶네요.읽던책도펼쳐보고어느새백일을맞이하는예찬이사진도들여다보고,잠시의여유도이렇듯행복하니행복은늘내마음안에있음을다시자각합니다.

오늘저녁은남편도매년이맘때있는대학동창모임으로대전으로떠나더고즈넉한봄밤입니다.여행도혼자떠나라고했듯이혼자만의시간도필요하지요.간혹은비가무료하면안아달라고내게눈길주는것외엔나의자유를구속하는것은없습니다.유년의고향에선비오는날엔콩,보리볶는꼬소한냄새가온동네를감싸곤하였지요.사람은추억을먹고사는가봅니다.아름다웠던추억의갈피를한장한장뒤적여보는저녁입니다.봄비여잠시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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