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우리집은시어머니중심의어버이날이다.어머니를뵈러오신큰댁시숙님내외,막내서방님등을식사대접하며보냈다.기억력이좋으신어머니는50여년지난일을말씀하신다.막내서방님이광주에서대학에다니던시절"니가광주에서집에까지자전거를타고왔는데내가용돈을못주었을땐마음이무척아팠다"고지난날을되새기신다.예쁜꽃바구니세개와용돈도챙기시며즐거워하시는모습이새댁처럼고우시다.

나는며칠전예찬이백일때어버이날과겸하여미리치렀다.이젠시댁의가족사를거의알고있지만어머니말씀하시면아직도처음듣는양맞장구를쳐드린다.모처럼즐겁게말씀하시는어머니를뵙고싶어서다.올해는막내서방님의사업이어려워나는용돈을받지못했다.서방님은마음이참넉넉한분으로주머니에돈이있으면기백만원도아깝지않게용돈을주시곤한다."형수님이최고입니다.형수님사랑합니다."립서비스로도나를기분좋게해줄줄아는분이다.하시는사업이잘되기를기도하는마음이다.

연초에가슴을졸이게하시던어머니께서다행히건강이회복되셔서서로만나게되어흐뭇했다.가족이란무엇이던가.떨어져있어도보이지않는줄로이어져있는존재들이아닌가.그러함에도현대사회의구조상명절이나기념일,애경사에서나만나게되기도한다.또한,부모님이계셔야구심점이되어일가친척들과도자주만나게되고정이들기도한다.시어머니께서강건하셔서서로오가며오래정을나누며살았으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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