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간선로의 아침을 달린다

서부간선로의아침을달린다


雲丁최연숙


    초록풀밭
    노란귀하얀눈망울
    이아침
    앙증맞게마주잡은손일게다
    하늘을노래하는고운마음일게다
    서너바퀴간격사이로
    어미와
    애기고양이주검
    세상을향한
    무언의항거
    아니지그건
    집없는설움일게다
    많은날
    어둠속헤매다
    차라리부나비되고싶었던게다
    듣지말아야될것
    보지말아야될것으로부터
    자유를
    살고싶었던게다
    평화와주검이
    나란히아침을여는이세상

    시집『기억의울타리엔경계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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