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야, 알을 품고 있니?

닷새동안지은집,

큰나뭇가지를어떻게물어왔을까요.

1.

앞산빛은연두에서초록으로바뀌어가고

제비는알을낳을둥우리를짓느라분주하다.

닷새동안집을짓고있다.

이른아침부터그작은부리로진흙과나무,마른풀등을

부지런히물어날리며층수를올리고있다.

어느날은제법큰가지를가져다가붙여

멋진연출을했다.

2.

집이지어져가는형태를살펴보니

참지혜로운동물이란생각이든다.

그작은녀석이부지런히재료를물어다가집짓는일,

사람이무엇을할수없다는말은핑계에불과하다.

발이아닌쪼끄만부리로집지을재료를선정하여

물고오가며노래를한다.

집을짓는일을저렇듯신나게할줄이야.

우리도이왕에무슨일이든제비처럼즐겁게하자.

3.

아침마다제비소리가유년의뜨락을펼쳐낸다.

그소리에귀를늘이며행복한오월을맞고있다.

오늘은비가내리니소리가들리지않는다.

어디에서쉬고있나찾아보아도보이지않는다.

집은다지었는지,마무리가덜되어어디선가

내리는비를걱정스레쳐다보고있는지도..

정성껏지은제비집에서들려올

제비가족의반가운소리가기다려진다.

수컷제비전깃줄에서지키고,

암컷제비가알을낳는중일까요?품는중일까요?

스승의 은혜 감사합니다

스승의은혜감사합니다


우리는옛날부터나를가르친선생을스승으로서
높이받들고우러러보았습니다.스승은제자를사랑과
정성으로가르치고제자는스승을믿고따르고
존경하는관계이어야합니다.

청년플라톤은20세때소크라테스를만나8년동안
소크라테스의제자가되어,깊은사상적영향과
커다란인격적감화를받았습니다.

아테네민중들의어리석은오판때문에사형선고를받아
70세의노령에독배를마시고태연자약하게죽는장엄한
모습을보고큰감명을받고<소크라테스의변명>
<클리톤><파이돈>을썼습니다.이것이소크라테스의
최후를그린플라톤의유명한삼부작입니다.

플라톤은신에게네가지감사를한다고말했습니다.
「첫째는그리스인으로태어난것이요,둘째는자유인으로
태어난것이요,셋째는남자로태어난것이요,
넷째는소크라테스와같은시대에태어났다는것이다.」

뛰어난인물의배후에는반드시위대한스승이있습니다.
아난(阿難)의배후에석가가있었고,
베드로의배후에그리스도가있었습니다.
안연(顔淵)의뒤에공자가있었고
서애(西厓)의뒤에퇴계(退溪)가있었습니다.


진정한교육이이루어지는것은스승의따뜻한사랑과
제자의돈독한존경이결합될때라고할수있습니다.
학식이깊고덕행이높아남의모범이되는사람을
사표(師表)또는사부(師傅)라고하며,
스승이가야할올바른길을사도(師道)라하고,
스승한테서받은은혜를사은(師恩)이라고합니다.

스승에게서배우고있거나이미학교를떠난처지에
있을지라도스승의은혜를잊지말아야하겠습니다.

吾永遠而尊敬師父矣

저를바르게지도해주신

몇분의스승께감사의인사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