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누워있는국군을본다.
아무말,아무움직임없이
하늘을향해눈을감은국군을본다.
누른유니폼햇빛에반짝이는어깨의표식
그대는자랑스런대한민국의소위였고나
가슴에선아직도더운피가뿜어나온다.
장미냄새보다더짙은피의향기여!
엎드려그젊은주검을통곡하며
나는듣노라!그대가주고간마지막말을…
오늘이현충일이다.나라를위해목숨을바친호국영령들의고귀한희생을기리는날이다.아이들이어렸을땐꼭국립현충원을찾아참배했었다.무엇이가장값진희생인가심어주고싶어서였다.북한집단의망령된도발로서해교전에서남편의목숨을잃은젊은미망인의글을읽은적이있다.무차별난사한적의총탄에맞아전사한남편의죽음을사실로받아드리기도힘든데전사자유가족들의슬픔을정책의정략적공세인흠집내는도구로교묘하게악용해왔으니얼마나마음고생이많았을까짐작이가고도남는다.
유가족들은지난5년목놓아통곡조차하기힘든분위기속에살아야했다.5년이지난후에야대통령께서청와대로초청하여늦은위로가있었으나유족의상처를치유할수있는위안은될수없었을터이다.한미망인은"이런나라에서과연어떤병사가전쟁터에서목숨을던지겠느냐"는말을남기고미국으로이민을떠났으나그곳에서도뿌리를내리지못하고다시이땅으로돌아오게되었노라고뼈아픈고백을한다.고귀한희생이국가정책상의이유라는명분으로제대로평가를받지못했으니참으로가슴아픈일이다.다시는이런일이없어야할것이다.
현충일을맞아대통령을비롯삼부요인들의현충원참배모습을방송을통해보고있다.오전10시,순국선열과호국영령을위한묵념사이렌이울린다.국가와국민을위해목숨을바친순국선열과호국영령들을추모하며,자살로생을마감한한사람을떠올려본다.어떤죽음이나라와국민을위한진정한죽음인가극명하게드러난다.전쟁의폐허에서세계가부러워하는눈부신발전을이루기까지밑거름이되어준우방과이나라를지키다희생한16개국참전국용사들에게머리숙여깊은감사를드린다.
"국가와국민을위해푸른목숨을바친순국선열과국군장병들의숭고한호국정신과고귀한희생영원히잊지않겠습니다."
참고자료:2007년5월3일자[조선사설]
우리나라도1948년8월정부수립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