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6시면개울가를산책한다.자신과약속한매일의운동이다.한시간정도빨리걷는다.어제부터은비의목줄을풀고길들이기를시도해본다.개울가에버려진막대기를주워들었다.천방지축인은비를나의오른쪽에서일보천천히걷게하려고"천천히"란말을들려주었다.잠시틈을주면다시뛰어다녀자전거와충돌할상황이발생한다.위험하기도했지만포기하지않고훈련에집중했다.오늘은"천천히"란말을제법알아듣는다.내옆에딱붙어걸었다.멍청한녀석은아닌가보다.
은비를길들이며생텍쥐베리의어린왕자를생각해본다.사람과사람,사람과사물의길들이기는뭐가다를까.사람과사람사이의길들이기는엄청난시간과수고가따른다.사람은사물과는달리정신적인존재로써감정이라는특수한기능이있기때문이다.사람사이에는시간이라는매개체의영향이크다.시간은사람사이의극한대립과불협화음도유연하게만드는요술장이다.자신도모르게서로에게길들여져편안함을느끼게되곤한다.
하나님의사람길들이기는어떨까?제일힘든부분일것이다.보이는사람이나사물,보이지않는하나님과의차이란매우크다.경외하고흠모할대상인하나님께길들여지기가잘된다면인생에서가장귀한보화를얻을수있다.길들이기에대하여생각해보는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