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8월 2012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나로하여금푸른초장에눕게하시며
잔잔한물가로잔잔한물가로인도하시도다
진실로선함과인자하심이인자하심이
나의사는날까지나를따르리니
내가내가여호와전에
나로하여금푸른초장에눕게하시며
잔잔한물가로잔잔한물가로인도하시도다
진실로선함과인자하심이인자하심이
나의사는날까지나를따르리니
내가내가여호와전에
막바지더위가이어지고있다.올림픽열기만큼이나더위가맹위를떨쳤다.그야말로찜질방이따로없어잠시라도밖에다녀오면옷이땀에젖곤한다.어제가가을이시작된다는입추였다.기세등등한더위가쫓겨갈날도머지않았다.한줄금소나기가내린후온도가2도쯤내려가고바람이살랑불어시원함을느끼는산책길이다.개울가풀에서조금씩짙어지는가을냄새가맡아진다.강아지풀을뽑아은비를간지럽혀도반응이없다.은비는묵묵히걷다가풀밭으로들어가해찰을한다.녀석이해찰을부린횟수에따라시간이조금씩늦어지기도한다.
저녁7시30분개울가온도계가30도를가리키고있다.소금쟁이들군무물위에서어지럽고,청둥오리네가족이늦은새끼를부화하여아기오리들을데리고나와수영연습을시킨다.다른오리새끼들은이미다자랐는데왜늦었을까?애잔한풀벌레소린가을을예감하는듯하여듣기에좋은반면그닥곱지않은막바지매미소리절실하게들린다.잉어한마리뛰어올라퉁소리로점프하며제존재를드러낸다.개울물소리여전히돌돌제길따라흐르고,오늘도자전거와달리기,걷기운동을하는사람들이지난다.어른셋이바지를걷어올린채개울에서탁족을즐기고있다.물에서사는오리들이부러울때가요즈음이아닌가싶다.
나와은비의그림자가생겨달이떴는가했더니언덕위에가지등이하나둘켜지고있다.매일저녁묵묵히제할일을다하는가로등처럼우리도자신의자릴굳게지키며주어진삶을성실하게감당해야겠다.은혜가주일학교에빠르게적응하고있다.일주일동안얼마나더웠는지온몸에땀띠가솟아제엄마가병원까지데리고갔다.주일학교를마치고시원한교회에서성가대연습까지데리고있다가집으로왔다.이제기도를배웠는지두손을모으고기도하는폼이귀엽고사랑스럽다.새싹처럼믿음이예쁘게자라는모습에보람을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