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전기 정도전(鄭道傳)- 매화시

문봉선作

매화를읊다

渺渺江南夢
飄飄嶺外魂
想思空佇立
又是月黃昏

窮陰塞兩間
何處覓春光
可憐枯瘦甚
亦足欲氷霜.

아득하고아득하다강남의꿈이
날리고날리어라재밖의혼이
상사에잠겨부질없이서있노라니
더더군다나갓떠오른황혼일레라

천지가궁음에막히었으니
어디서봄빛을찾아볼건가
몹시마르고여위었지만
빙상을물리치긴넉넉하다오.

..

詠梅

鏤玉製衣裳
철氷養性靈
年年帶霜雪
不識韶光榮.

옥처럼맑은모습
얼음처럼찬마음

해마다눈서리에
추울법도하련만

봄날의따뜻한볕은
꿈에도모르니라.

..

정도전의시작詩作은그가역성혁명易姓革命을일으켜성공한풍운아답게

호방豪放하면서도날카로운사회의식이번득이고있음을엿볼수있으며,

선비가갖추어야할덕목의하나인비판정신에대하여

“저선비라고칭하는자는헌갓과낡은옷을입고조심조심고개를뽑았다움추렸다하며

그저관망만하여겨우자기를보호할것만생각하고있다.”라고외치기도했다.
‘옥을쪼아만든듯깨끗한모습과얼음처럼찬기운이풍기는매화가

눈속에서피는것은선비가삶의추위속에서도항상의연한자세로살아가는모습에비유되며,

모든꽃들이따뜻한봄볕을골라피지만매화는차가운겨울에피듯이

선비가누속에물들지않고청정한모습으로살아가는것’을노래한시다.

..

정도전(鄭道傳.13771398)은

고려말기,조선초의문신,유학자이자시인이며,외교관,정치가,사상가,교육자이다.

우리나라초기성리학자(性理學者)의한사람이며,

자는종지(宗之),호는삼봉(三峰)이며,시호(諡號)는문헌(文憲)이다.

별칭은‘해동장량(海東張良)‘이다.

정도전은1337년아버지형부상서정운경(鄭云敬)과

어머니’영천우씨"사이에서맏아들로태어났다.

본관은봉화(奉化)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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