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Bless와 닭갈비

춘천주택가에위치한깔끔하고정갈한카페Bless.

앤티크한인테리어에서가가있는북카페로써

주인장의청결하고정성스런손님맞이가

제대로대우를받는다는느낌을주었다.

‘낯선곳에서의아침’처럼

상쾌한시간이었다.

출입문앞에서

깔끔한실내에서식물의초록빛이더욱빛을발한다

전등도예쁘고길건너유치원건물도예쁘다

차를내오는주방쪽도산뜻하다

조금한갓진자리는휴식의편안함을준다

이런장소에서독서삼매에빠져든다면행복하리라

책만봐도배가불러온다

열심히커피를내리고있는주인아주머니

소품코너도담아보았다

창가에작은식물들이앙징맞다

잎이무척싱싱한벤자민종류의식물이다

패랭이꽃에자꾸눈길이갔다

꽃들도어떤방법으로든제존재를사람에게보여준다

화장실가는길목도

은은한그린향의화장실도주인장의성격을대변한다

‘시작을축복해’라는글귀와패랭꽃이조화롭다

잘닦인화분도반질반질

천냥금인가요,만냥금인가요

제이름을헷갈리니꽃이서운하겠지요

산소를뿜어낸다는산세베리아라지요

화이트와블랙의세련된숫자와시계가마음에드네요

그리고,

닭갈비

춘천은닭갈비의고장이지요.

춘천에서가장맛있다는’제일닭갈비’에갔습니다.

춘천교대신입생들의오리엔테이션이있는지북적거려

겨우자리를잡을수가있었지요.

닭갈비정말환상적인맛이었고요.

배달도해준다고하데요.

철판에볶아먹는것만큼은맛이아닐지라도

양념맛이특별해주문하려고합니다.

긍정적인 의미가 되고 있는가?

초록을재촉하는봄비가사분사분내린다.땅속에서애타게기다리는새싹들에게희망의소식이다.단비를받아먹은생명들이힘을키워나오는날봄비도힘찬박수를보내게될것이다.비가와야살수있는것이많듯사람뿐아니라무엇이든더불어살아간다.끊임없이누군가에게,무엇인가에게긍정적인의미가되어야한다.배경이되어주어야한다.그리하여세상은아름다운조화를이루게된다.밤내내리는빗속에서나는누구에게어떤의미가되어주며살고있는가상념이깊어진다.

해갈에절실한이번비의가치가1천억원이넘는걸로평가된다는보도다.단비가우리에게주는가치가놀랍다.비처럼은아닐지라도내가좋아서하는일들이누군가에게좋은의미가되고있는것인지,몇줄글이타인에게어떤영향력을끼치게되는지글을쓰는이유나효용성을생각해본다.일종의배설행위인글쓰기를장려하는점에선인터넷이순기능역할을하는것같다.시공간이떨어져있는사람들과정보공유와친목을도모하게되니말이다.그러나글을왜쓰는지,써야하는지에대한확실한답은할수있어야하지않을까.

목적이분명해야한다는말이다.좋은영향을끼칠수있는분명한목적말이다.다윈이’종의기원’을작성한후믿음이신실한이내를실망시킬수없어바로발표하지못했다고한다.둘사이에애정이깊었던아내가그글을읽고받을충격을생각한것이다.진화론은그후학자들이수정보완하여학문에두루접목되고있긴하지만사랑하는아내에게자신있게읽힐글이아니었다면다윈역시나자신있는학문은아니었던것같다.그만큼헛점이많다는이야기다.문득"목적이이끄는삶"이란책제목이떠오른다.봄비소리여전히감미롭다.

조선 전기 정도전(鄭道傳)- 매화시

문봉선作

매화를읊다

渺渺江南夢
飄飄嶺外魂
想思空佇立
又是月黃昏

窮陰塞兩間
何處覓春光
可憐枯瘦甚
亦足欲氷霜.

아득하고아득하다강남의꿈이
날리고날리어라재밖의혼이
상사에잠겨부질없이서있노라니
더더군다나갓떠오른황혼일레라

천지가궁음에막히었으니
어디서봄빛을찾아볼건가
몹시마르고여위었지만
빙상을물리치긴넉넉하다오.

..

詠梅

鏤玉製衣裳
철氷養性靈
年年帶霜雪
不識韶光榮.

옥처럼맑은모습
얼음처럼찬마음

해마다눈서리에
추울법도하련만

봄날의따뜻한볕은
꿈에도모르니라.

..

정도전의시작詩作은그가역성혁명易姓革命을일으켜성공한풍운아답게

호방豪放하면서도날카로운사회의식이번득이고있음을엿볼수있으며,

선비가갖추어야할덕목의하나인비판정신에대하여

“저선비라고칭하는자는헌갓과낡은옷을입고조심조심고개를뽑았다움추렸다하며

그저관망만하여겨우자기를보호할것만생각하고있다.”라고외치기도했다.
‘옥을쪼아만든듯깨끗한모습과얼음처럼찬기운이풍기는매화가

눈속에서피는것은선비가삶의추위속에서도항상의연한자세로살아가는모습에비유되며,

모든꽃들이따뜻한봄볕을골라피지만매화는차가운겨울에피듯이

선비가누속에물들지않고청정한모습으로살아가는것’을노래한시다.

..

정도전(鄭道傳.13771398)은

고려말기,조선초의문신,유학자이자시인이며,외교관,정치가,사상가,교육자이다.

우리나라초기성리학자(性理學者)의한사람이며,

자는종지(宗之),호는삼봉(三峰)이며,시호(諡號)는문헌(文憲)이다.

별칭은‘해동장량(海東張良)‘이다.

정도전은1337년아버지형부상서정운경(鄭云敬)과

어머니’영천우씨"사이에서맏아들로태어났다.

본관은봉화(奉化)이다.

바람으로부터 오는 봄

바람에뼈가남아있지않다.바야흐로봄이란의미다.오랫만에개울을따라걷는길에좀두꺼운옷을입었더니열기로후끈달아오른다.산책하는사람들이늘어난이유도봄이다.겨울동안눈이주인노릇을하던개울가에주인이바뀌었다.나란히보폭을맞추며걷는은비의꼬리가살픗흔들린다.겨울을지나와조금은칙칙하게느껴지는무거움의잔재를걸음마다에내려놓는다.가벼움의차이를아는마음이먼저봄으로의징검다리를건넌다.

땅표면가까이밀고나오던햇싹들이어느날한꺼번에세상밖으로완두빛얼굴을내밀것이다.겨울과봄의차이가바람과공기이다.허공으로내뱉는나무들의호흡이산뜻하다.햇살은종일베란다에걸쳐앉아놀고봄의정령들이형형색색의햇꽃불을켜기위해나무에게채근중이다.눈으로소곤거리던나무들이아기싹이밀어대는손짓이간지러운지연신옹아리를해댄다.봄은그렇게산모롱이돌아개울길을따라우리곁에다가와마음에연둣빛을깃들이고있다.

사계중’봄’이라는시니피에가주는어감이좋다.자주쓰지않던말들이새롭게다가오는경우가있다.한번도발음을해보지못한듯한새로움으로다가오는단어에매력을느낄때가있다.’봄’도그중하나다.봄에서는청신,청안의단어들이떠오른다.마음까지맑아지는언어들이다.햇봄,햇싹,햇꽃은또얼마나곱고산뜻한가.오랜지기처럼기다림속에서도마냥반갑고설레는봄,그봄속에서내영혼도더욱새로워지기를소망한다.

주일학교 교사로

오랫동안봉사하던주일3부성가대를떠나주일학교로이동했다.그동안정들었던성가대식구들과헤어지게되어서운하다.그러나하나님이내게주신달란트에주일학교봉사가맞는듯하고몇사람의권유도있고하여2년여를기도로준비한후행동으로옮겼다.은혜가유치부라서일단유치부로결정하고유치부전도사님께전화를드리니반가워하셨다.거의가미혼인데,초등학교에근무하는총무님하는말이기혼선생님을보내주시라고기도를했다한다.새교사가왔다고피자파티를열어주었다."많이가르쳐주세요."라고인사말을했다.

3월마지막주부활절행사로인형극준비를하고있었다.대본에맞춰역할배정이다되었는데내목소리가예수님목소리역할이어울리겠단다.배역을한번맞추어보는데예수님목소리포스가보인다나.사순절에접어들면서아침금식을하며기도하게한이유가있는것같다.처음으로맡은목소리연기를위해기도가필요하다.하나님의일은기도로준비가이루어질때하나님이하시고영광받으시는것을경험하였다.

성가대류집사님이"집사님의열정을배우고싶다."는문자를보내왔다.다음주에간식을사가지고오시겠단다.자주성가대원들에게간식을제공하던집사님인데유치부를생각해주는마음이고맙다.내게주어진두번째봉사처에서주님께서주신시간과건강이아름답게쓰여지길소망한다.하나님아버지!아이들을뜨겁게사랑하고바른믿음을심어주며모두에게늘기쁨을주는사람이되게하시고맡겨진사명을잘감당하도록성령의충만함과지혜와명철주시기를예수님이름으로기도합니다.-아멘.

유치부소식란

유치부를섬기는교사사진과명단

벽면을장식한종이공예

천장과벽을잘꾸며놓았다

오후의햇살이창문안을포근하게비추다

미술전공선생이부활절행사준비로그림을그리고있다

인물들의표정까지아주잘표현했다

매주출석하는아이들에게스티카를붙여주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