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찬이가 잘 걸어요

오늘은예찬이가오는날,

핏줄이뭔지아침부터보고싶은마음이급해진다.

고것참,

예찬이의하루하루가참빠르다.

한달전할아버지추도예배때는잘걷지도못했다.

오늘은1시간을걷는다.

예찬이가길을걷는기분은어떨까?

뭘생각하며걸을까?

턱이있거나오르막,내리막,그리고길색깔이다르면걸음을늦추며살핀다.

어린것이함부로움직이지않는조심성도있다.

고것참,

자기가먹기싫은딸기는다나누어주고

기분이좋으니박수를치다가방바닥을두둘기는모습이라니,

감정표현도잘한다.

사람이꽃보다아름답다는말을예찬이를볼때마다느낀다.

음식점에서고기도잘먹고

제아범,어멈식사하라고안고나가서동물소리를내며놀았다.

조금지나니안으로들어가잔다.

좀체웃을일이없는시어머니도증손자의재롱에함박웃음을피우신다.

예찬이가우리가정의기쁨이다.행복이다.보물이다.

돌아서니또보고싶어진다.

예찬아사랑해~^^*

어허,김장군납신다.길을비켜라.ㅎㅎ

은비야,넌아무래도아직나하고안친한것같아,그렇치?


제엄마,아빠와공원을걷는예찬이


걷는일이이렇게즐거울줄이야,

에구,할머니는예찬이가어디로가고싶은지도모르면서자꾸만그만가라고하시넹ㅎ

길막지마세요.예찬이맘대로갈거예요.저당당하게잘걷죠?응,그래.^^


잔디밭이라발밑느낌이좀다르네,푹신하여감각이둔한것도같고,암튼걷는연습이니까뭐


혼자서도할수있다는예찬인손도잡지말라며제법잘걷는다

한시간을걷더니힘든지아범에게안아달란다.

오늘은두시간이나운동을했다니힘들겠다.

잠은잘자겠지,

예찬이코오!~

봄으로 오시는 님- 최연숙 詩, 황덕식 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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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으로오시는님

최연숙詩,황덕식曲

봄강에물오른버들가지속잎이피면
나룻가보리밭이랑마다동박새노래들리고
봄물결스치듯보드라운남풍이불면
봄비에젖은꽃잎에입맞추고싶어

눈머리감기우고살포시님이오시는가
사립문열어놓고저물도록기다린다오
눈머리감기우고살포시님이오시는가
사립문열어놓고저물도록기다린다오

노래:M.Sop.김자희

봄으로오시는님(M.Sop.김자희.최연숙詞,.mp3

봄으로 오시는 님

봄으로오시는님

雲庭최연숙

봄강에물안개오르오

물오른버들가지

마알간속잎이피오

청보리눈뜨는나룻가

동박새노래하오

봄물결스치듯

보드라운남풍으로

다랑논사르르녹이는

입맞춤으로

눈머리감기우고

살포시오시는구려

봄비에젖어

꽃비에젖어

순하게오시는구려

풀먹인새옷

횃대에걸어두고

산문밖나앉아

해저무도록기다리오.

(2007/봄/가곡으로발표)

쓰나미

쓰나미

최연숙

하이드의검은망또가하늘을절반이나가려요

늪에빠진한발을친친감아버리는수초

여자의얼굴이뭉크의절규로변해요

세상의대열에서좌초되고부서진마음들이

그린란드스마트섬안으로휘몰려가요

사람과사람사이길을지워버린물너울은

이성을차단시킨월드웹문을열고두눈을

꿀꺽삼켰어요암호를대도문열리지않아요

고둥의꼭지안에서카마이라를닮은

기형의무뇌충들꿈틀꿈틀자라는데요

로리콘아바타를키운마왕의

그로데스크한탈춤이,신라천년

욕망이거세된내시들의혼령을불러내요

긴잠에서깨인가슴이해체된로봇들이

갓맺힌꽃봉오리를뿌리째뽑아서끌고가요

눈망울이순한황소한마리

문명의반대쪽으로우회전하네요.

로리콘:어린소녀에게품는비정상적인성욕을가리키는’롤리타컴플렉스’로

블라디미르나보코프의작품『롤리타(Lolita)』의제목에서유래

귀부인의 매무새 같아라

침대옆에스탠드를놓아두는이유가무엇일까요?

편안함?기분좋은숙면?고운꿈길로의안내일까요?

우아한스탠드곁에누우면예쁘게잠이들것같아요.

귀부인의매무새를연상케되는엔티크풍스탠드입니다.

마음에드신것골라보세요.

엔틱카페에서판매도한답니다.^^

나르시시즘에빠져들었다는수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