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이자매에게전화가왔다.
"집사님집에계세요?다우에게좀가봐주실래요?"
"다우가왜?"
"몸이아파누워있어요."
놀라바로달려가보니다우가방에누워있었다.어디가아프냐고물으니옆구리가아프단다.아프다는곳에손을얹고기도를해주고선빨리옷을입으라고했다.동네내과로데려갔더니진찰후신우염같다며검사를위해피를뽑았다.다우는주사를보더니눈을커다랗게뜨며긴장을했다.하루치약을받고아침을안먹은것같아식당으로데려갔는데구토증상이있다고해서그냥나왔다.다음날다시병원에데리고갔다.결과는신장에염증이있으며무리하지말고오래누워있는것도안좋다며살살걸으라고했다.대신힘든일은하지말란다.같이걸어오며"종민이보고싶어요?"물으니많이보고싶단다.아기가보고싶어이중삼중고를겪고있는다우가안쓰럽기그지없다.
어제점심에가보니직장에나가고없었다.저녁에다시가아픈곳은어떠냐고물으니아직도아프단다.무리하지말라고했는데직장에서채근이있었던지,토요일,일요일쉰다는생각에일을하기로마음먹은것인지자세히알수가없다.종민이를베트남친정에맡겼으니돈을보내주어야해무리해서일을나간것같기도하다.다음주월요일에는다시병원에가봐야한다.투이가감사하다며병원비를줄려고지갑을열어그만두라고했다.경험해본바로는베트남사람들이참순수하고착하다.또한자존심도강한민족같다.
잘사는나라로시집간다는부푼꿈을안고시작된결혼이경제력도책임감도없는남편을만나산산조각이났으니그상처가오죽할까싶다.다우의부모님도얼마나속상하실까.투이자매도올봄부터10개월된종천이를은혜와어린이집에맡기고직장에나간다.육아와살림살이,직장일까지씩씩하게잘하고있지만안타까운건매한가지다.다우까지친정동네사람이라고자기집에서같이살게하여도와주고있다.제각각자기몫의삶을살고삶에대한정답은없지만이주결혼여성들은우리와는다른유형의마음의짐을지고살아간다.두자매는우리교회에출석하고있다.열심히살고있는두자매의얼굴에서봄꽃처럼환한미소를볼수있기를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