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똥풀꽃

산책길에애기똥풀꽃이지천으로깔려있다.줄기를자르면노란액이나와지어진이름이라한다.내생각은아기똥을연상시키는노란색이라서그런이름을가진것같다.자세히들여다보면참예쁘다.꽃잎이네장에꽃심에둘러쌓인노랑꽃술이볼수록사랑스럽다.초록의잎과노랑의대비로더욱눈길을끈다.아기를키울때아기똥이애기똥풀꽃색처럼예쁘면건강하다는증거였다.아기똥은손에묻어도더럽다는생각이안든다.더럽다는생각을한다면엄마자격이없는것이다.

아기가놀라면똥색깔부터달라졌다.아이의마음상태가푸르스름한똥으로나타나곤했다.그때비오비타를먹였던기억이있다.똥색깔이이상하면코로냄새를맡아보기도했다.두아이를키우면서밤중에병원응급실로뛰었던기억이새롭다.명절날도감기에걸려병원에입원할때도있었다.남편이사무실전화벨이울리면자기에게온것이라고생각할만큼병치레를많이했던아이들이다.초등학교에들어가면서부터는아프지않았다.

아기똥에대한추억때문인지꽃에더욱정감이간다.어느덧그아이가결혼을하여손자재롱을보여주고있다.16개월인예찬이가걷기도잘하고집에있는미끄럼틀을곧잘탄다.꽃을보고좋아하기도하고증조할머니께도미소를한아름선물하기도한다.예찬이역시나아플때면제엄마가똥색깔을살핀다.결과를들려주면경험을들추어처방을내려주기도한다.잘먹는것도중요하지만아기들에게는잘배설하는것도건강의척도이기때문에대단히중요하다.애기똥풀꽃이걸음을자주멈추게하는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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