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에서읽은한대목이다.기후변화로인한것이지만산들바람의실종에서부터정치,종교,경제,사회등우리사회각분야에서실종한산들바람의성격을논하고있다.산들바람은"시원하고부드럽게부는바람"이다.산들바람의속성을벗어난지금의여러현상과딱맞아떨어진글이가슴에와닿는다.정치권부터올여름산들바람형의일을보지못했다.잘하자고한다는일들이국민들의마음에는극을향해치닫는것으로보인다는말이다.
유년시절마을이환이내려다보이는높은곳에1,000평정도의밭이있었다.밭일은거의가엄마몫이었다.어린나도엄마의일손을돕는다고호미를들고밭고랑에앉아있곤했다.풀인지조인지구별이안가조를마구뽑아버린적도있었지만일을배우는과정이려니했다.고구마긴두렁의풀을매다보면가슴팍으로땀이주루룩흘러내리곤했다.엄마의삼베적삼도땀이흥건히젖어등허리에찰싹붙어있곤했다.그때의산들바람이란그야말로살맛나는바람이었다.고개를들어그바람을맞으며땀을닦고다시밭매는일에열중하곤했다.산들바람에이끌려이야기가잠시다른곳으로흘렀다.
저자는이런사회현상을무풍아니면싹쓸바람이라고표현한다.상대를향한마음을문을굳게잠궈버리는무관심이거나극단의말과행동을서슴없이하는것을말하고있다.올여름혹서가가져온기현상이라면계절이달라지면좋아질가능성이있는것이니그닥염려하지않아도된다.그러나더나아가인터넷이나스마트폰등첨단기기에서그문제의근원을찾게됨은나만의생각일까?조금다른기사인우리청소년들의2분법적인인식도기성세대들의책임이라할수있다.어른은아이들의거울이기때문이다.
글을쓰다가바람을표현하는말을찾아보았다.바람의호칭이그렇게많다는데에놀랐다.불어오는곳,계절,하루,장소,모양느낌에따라,바람의세기에따라천차만별이었다.그게또지방방언으로까지분류된다면더많이늘어날것이다."나를키운것은팔할의바람"을비롯시인들이유난히자주쓰는단어도바람이다.우리사회곳곳에산들바람이불어오기를기대하며’산들바람’을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