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들여지기

우리사는일이길들여지는일이지싶다.

가족,친구,서로가서로에게.모든일에도..

"네가나를길들이면우리는서로떨어져지낼수없게되는거야.."
"길들이려면어떻게해야되는데…?"
"참는것이중요해.말이란때때로오해의원인이될수도있거든."
"하루하루지나는동안나드디어네옆에까지오게됐어..

너에게길들여졌고행복해.

서로에게이세상에단하나뿐인존재..

나에게네가너에게내가그런사람이길바래..

세상에단하나뿐인그런사람."

_어린왕자중에서

오래전부터위엣분께길들여지고있다.
지상에서가장행복한길들여지기!^^

명화컵으로 차를 마시다

컵그림을김환기의[달항아리와매화]로선택했다.
명화를감상하며차를마시는느낌이특별하다.
프랑스언론으로부터극찬을받았다는’달항아리와매화’는색감과선의미학이돋보인다.

또한매화를항아리에꽂지않는다는것이매화시리즈의특징이다.

음양의조화와동서화합의의미도지녔다는이작품은

바라보고있으면정감어린이야기가들려온다.

1955년작품으로15억에낙찰되었다.

천재시인이상의어린아내로,천재화가김환기의반려자로서

예술적영감을그들에게전해준우리예술계의뮤즈라할만한

김향안여사의천재예술가를알아보는안목이탁월하다.

김환기그림의지평을전세계로넓힌’김환기미술의완성자’로불리는김향안여사는

환기미술관을건립하여전시를통해천재화가의구상과추상의진수를보여주고있다.

환기미술관에서는김환기탄생100주년ll
<김환기,영원을노래하다>가12월31일까지전시된다.

‘달항아리와매화'(60×91㎝),1955년작

"1956년프랑스M베네지트화랑의개인전을통해첫선을보인이작품에대해

프랑스일간지르몽드는’논리적이면서도장식적으로펼쳐져있는

매화꽃들,나는새,달빛은간결하면서도사랑스러운구성을이루고있다’고평했다.
미술전문지르펭트르는김화백의개인전을

‘동양의고미술과서양의새로운미술을연계했다’고호평하면서

대표작으로’달항아리와매화’의이미지를소개했다.

1950년대대표작이라는특성외에도소재나구도,색채등에서

김화백의작업세계를가장잘보여주는작품이라는평가다."

아래김환기작품은

지난12월11일’전두환전대통령의추징금환수를위한경매’에서

5억5천만원에낙찰되었다.

김환기,24-VIII-65SouthEast,

캔버스에유채,178×127cm,1965.

보람

과천시민문학상및율목문학상시상식이있었다.예총강사로시창작교실을이끈지3년째이다.그동안열심히공부하던수강생들이올해과천시민문학상에대거입상을했다.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까지휩쓸게되어지도강사로서보람을느낀다.수강생들의수상하는장면을사회자석에서지켜보았다.수업에성실하게참석했던사람들이상을받았다.열정이일궈낸결실로써무엇이든초심을잃지않아야된다는평범한진리를입증한셈이다.

시를발표하면서항상부족함을느낀다던모시인의말에동의한다.발표하고나서도뭔가미진함을떨쳐버릴수없다.책으로활자화되어나와도수정하게되는이유다.서정주시인이국화꽃을3년을두고퇴고를했다는것만보아도알수있다.치열한노력과수정을거듭한작품이독자들에게감동을주게되는것은자명하다.조사하나에도고민하는태도,언어의배치나시어의선택에서신중을기하는태도,두고두고퇴고하는태도는시인이가져야될덕목이라할수있다.

시를가르치면서보게되는폐단중하나는자꾸설명을한다는것이다.시는묘사나상징이지설명은아니다.이론과병행해서배워야할이유가여기에있다.시는결코쉬운글쓰기가아니다.고도의함축과비유,상징등수사법을잘인지해야한다.산문을행갈이하여늘어놓았다고시가아니요,시가갖추어야할일정한형식을갖추어야하는것이다.초현실이니하이퍼니일군의젊은시인들이여러형태의시쓰기경향을보이고있다.시전문잡지의흐름을보아도쉽게읽히는시들이아니다.다양한변주의시가존재한다는것은시읽기의즐거움이기도하다.또한독자층의욕구에도부합되어비판할일만은아니다.나름대로이견은있을수있다.시를쓰거나읽는사람들대부분은쉬운언어로감동을줄수있는시가좋은시라고한다.일정부분동감이지만시를쓰는사람이라면다양한시도와접근을해보는것도즐거운시쓰기가될수있다.개인적으로좋은시는삶의리얼리티가묻어난"오래묵은장맛"같은시라고생각한다.며칠전시우詩友가보낸시조집에서그런작품을발견하고얼마나기뻐했는지모른다.깊은사유를통해걸러지는메시지를포착해낸노력이웅숭깊었다.

"세상은넓고할일은많다"던책제목이떠오른다.나이에상관없이하고싶은일이많다.벽에걸린달력이달랑거린다.나이순으로속력을낸다는시간이올해는유난히더빠른것같다.돌아보니미진한부분이많다.잘마무리하고새로운각오로새해를맞아야하겠다.

가장 빨리 달리는 것은

시간입니다.
세월이살같다는말에동의합니다.
어느새올해의끝자락에당도했네요.
구세군자선냄비의종소리마음을깨우고
휘황찬란한네온사인과트리
루돌프사슴코가이끄는썰매와
화이트크리스마스를기대하는마음까지
연말분위기모락모락피어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