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눈이 펑펑

올겨울은눈다운눈도없이지나려나했다.내마음을읽기나한것처럼어젠함박눈이내렸다.눈내리는모습은언제보아도좋다.펑펑쏟아지는모습을어머니께보여드리려고커튼을젖히고덧창을열었다."어머니눈이많이오지요?"대답대신물끄러미쳐다보신다.바깥출입을못하시는어머니는바깥소식이많이궁금하실것이다.외출에서돌아와물어온소식을들려드린들아실리가없다.가족행사나제사,명절등이언제라고말씀드리면금방알아들으신다.

저녁엔공원에나가사진을담았다.나뭇가지에매달린얼음이상고대같다.눈쌓인소나무가가장멋진설경이다.폰카메라에담아보았지만어둠만담겼다.가로등이비추는곳에서몇컷더담고서돌아서는데아주머니한분이말을건넨다.아까부터무엇을찍는냐고묻는다.눈이예뻐서담는중이라고했더니,이사온지가얼마안된다며지역에관한정보를듣고싶어했다.이야기를나누나보니교회에다니는분이었다.처음만남에도공통분모가있어추운줄도모르고20여분서서담소를나누고연락처를알려줘메모리했다.

밤늦게까지밑그림스케치를했다.새로운취미에빠져드는시간이좋다.동화구연도모임이형성돼한달에1회공연을도서관에서하기로했다.자원봉사를하는것이다.열심히배워서유치부행사때성경동화구연을들려줄참이다.성경공과를가르칠때도적용하니효과가있다.은혜가베트남외가에갔다.한달간다녀온다고한다.남편이직장을쉬고있어가족이모두가게되었다."선생님이은혜보고싶으면어떡하지?""비행기타고오면되지요."한다.주일이면내손을꼭잡고가며이야기도잘하는은혜가없어많이허전하겠다.신앙생활에영향이없기를기도한다.

에 게시됨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