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 설날은

설전날엔종일설음식장만을했다.새벽부터시작하여저녁5시에야마쳤다.큰댁시숙님이다녀가시고동서내외와아이들은저녁식사를마치고음식을싸서보냈다.식사를하시며막내서방님이천사형수가하신음식을뭐든지맛있다고하신다.혹빈말일지라도피로가싹가신다.말을잘하는것도지혜라는생각이든다.예찬이의사회성을키우기위해같은아파트어린이집에보낸다고하더니많이달라졌다.단어도많이알고언어구사력이확실히늘었다.고것참,볼수록예쁘다.뽀뽀,하면매번싫어하지않고다가와볼에입을맞춘다.제어멈은수학과외를하기로했단다.

설날아침상을차리기전에명절감사예배를드렸다.예찬인찬양에맞추어박수를친다.아들이인도하고마지막엔우리가족올해기도제목을위해잠시기도하고마쳤다.예찬이가설빔으로곱게한복을차려입고세배를했다.아직제대로하지못하지만제아빠를보며흉내를내는것이다.먼저증조할머니께,할아버지.할머니,제부모에게차례로절을했다.증조할머니부터삼촌까지복주머니에세벳돈을넣어주니주머니가불룩했다.예찬인복주머니에는관심도없고노느라열심이다.카메라를갖다대니포즈도취해주며즐거워한다.

사촌시숙님내외가산소를들러어머님을뵈러오셨다.형제들과약속이있다고일간한번모여놀자며다과를드시고일어섰다.예전엔20여명이저녁식사까지하시며놀다가셨는데며느리,사위들이더니어머니께인사만드리고일어선다.그덕분에내가좀편해졌다.내일몇분만다녀가시면올설도마무리다.아들이엄마가고생하신다며할머니천국가시고안계시면콘도예약해서놀러가자고한다.말이라도고맙다.가족이서로마음을나누며사는일이참다운삶이아닌가싶다.올설날도이렇게저물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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