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이란말이무색하리만치춥다.푸근한날이며칠지속될때봄이마음을밀치고올라오더니오늘은마음마져웅크러진다.우리삶도마찬가지다.봄이오기까지여러종류의바람과비와추위등에맞서야한다.누구든그런추위가없었겠는가.각각의인생을들여다보면시련의나이테를발견하게된다.한가지진실은반드시봄이온다는사실이다.혹독한추위에온몸을꽁꽁싸매고다니다가도봄이오면두꺼운옷과같은짐도훌훌털어내고가벼운마음으로봄을즐기는것이다.
지난겨울은그다지춥지않았다.좋아하는함박눈이원없이내려주진않았지만길이미끄러워걷기에불편한사람에게는그도다행인것이다.졸업이다,입학이다,새로운환경과진로에놓여있는학생들에게는이봄이어떻게다가올까.나는또어떤각오로새봄을맞을까.봄은매년오지만내년의봄은모두에게기회가주어질지장담할순없다.그렇다면,이봄은좀특별한계획을세워보면어떨까.봄처럼화사하고아름다운일을한가지계획해볼까.내사는지역을위해봉사활동을실천해보는것도기억에남는봄을만드는방법이아닐까?봄의초입에서좋은생각도봄을기다리는마음처럼키워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