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 말을 거는 조팝꽃

개울가에조팝꽃이군락을이루었다.

소담스레쌓인사월의꽃눈이다.

둥글게덮은꽃가지로화관을만들어쓰면예쁠것같다.

‘조밥’이’조팝’으로바뀌었다하니이팝이쌀밥이야기인것처럼

아무래도보릿고개를살았던조상들이지은이름이아닌가한다.

눈송이같다하여설유화라고도한다.

지인이길가에핀조팝꽃을싸리꽃이라고해서

인터넷에서검색을해보았지만싸리꽃은요즘피는조팝과달랐다.

시골에서조팝을싸리라고부른다고도하니지인도착각한게아닌가싶다.

우리동네도울타리로많이심어놓았는데꽃이예쁜조팝나무는관상용으로그만이다.

작은꽃잎이오밀조밀예뻐산책시그앞에서자주머물게된다.

장미과에속한낙엽관목으로,20여종이있고,어린잎은식용으로좋으며,

꽃은밀원이되어주기도하고,

아스피린에관해서도전해지며,뿌리는말라리아치료제와여러질병에도효능이있다.

수선국이라하여조팝꽃의유래가된이야기도전해지고있다.

그윽한향기로말을거는깜찍한흰요정이

눈과마음을끌어당겨그냥지나칠수없다.

혹자는잔인한사월이라지만꽃이있어행복한사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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