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전일이다.어머니께서한밤중에잠을안주무시고우리방문을열어보시는것이다.노크도없이여시다넘어지셨다.놀라일어나보니평소행동과달리약간이상하신것같았다.헛소리도하시며잠을못이루셨다.그다음날은잠에푹취하셔서식사하시라고깨워도일어나지않으셨다.아차싶어자세히살피니사물을인지하는능력이떨어지신것을알게되었다.거동이불편하셔서일단보건소정신건강센터의료진에게내원을부탁했다.여러가지문답식질문을통해검사를하는데결과가’인지저하"로나타났다.병원에모시고가서치매검사를받으라고했다.
남의일로만생각한치매가어머니를찾아온것이다.가족모두에게비상이걸렸다.외출을거의삼가고곁에서어머니를지켜보았다.다행히어머니는심각한상태는아닌것같다.병원에모시고가서다시두시간을정밀검사를받으니치매판정이나왔다.병원에계시는두시간동안어머니는힘들어하셨다.하루저녁잠을못주무신것이체력소모를많이가져온것이다.식사는평소대로하시지만원기가부족해영양제도놔드리고음식으로도신경을써드리는데입맛도바뀌신듯하다.평소에잘드시던것도비위에맞지않는다고하신다.
병원에선치매를늦추는약을드셔야한다고처방을해주었다.하루한알씩드셔야한다면서.그런약이뭐가좋을까.어쩔수없이드리긴하지만안타까운마음이다.어버이날들르신사촌시숙님에게어머니께서그분도잊고있던옛날이야기를하셔서놀라게하신다.옛날일은잘기억하시면서날짜에대한기억도몇시인가물어보면모르신다.점점더아기같으신어머니,치매를검색해보니건망증,기억장애,언어장애,혼돈이라고정의한다.노년이되면잊고싶은게많아서일까.잊고싶은일들이라..어머니께도그런일들이많으실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