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이기지못할상처는없다
저자
박민근지음
출판사
청림출판.|2014-04-15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이책은심리치유의과정과문학적울림을함께전해준다는점에…
문학이주는치유의힘
지난사월은온국민이정신적,심리적으로깊은트라우마에시달렸다.나의상태도심각했다.아름다운꽃에서도슬픈얼굴을보았으니.어이없이생을달리한아까운아이들생각에시도때도없이눈물이흘렀다.그런상황이라선지제목이눈에들어왔다.빠른변화에이어다원화된사회에서의무한경쟁구도와지독한성과주의로사회적유대감이급격히쇠퇴된우리사회에서겪는스트레스로인하여현대인들이여러정신질환을앓고있기도있다.철학치료,음악치료,미술치료,독서치료,놀이치료,행동치료등다양한치료방법들이현대사회에서늘어간다는것은수요가급증하고있다는반증이다.정신과의사프랑수와를로르가쓴『꾸뻬씨의행복여행』의정신과상담을받는부분에서도그렇게느껴졌다.물질적인삶은풍요로워졌지는몰라도내적으로는많은사람들이전문가에게치유를받아야할만큼혼란스러움이내재되어있다는것이다.
자주새기게되는"건강이란다만질병이없거나허약하지않다는것만을말하는것이아니라신체적,정신적,사회적및영적으로완전히안녕한상태에높여있는것이며,즉자신이처한위치에서자신의능력을최대한발휘할수있는상태를말한다"는WHO건강의정의.어느한부분소홀할수없는것들인데,우리모두는지난사월,정신적인극한고통에직면하게된것이다.당사자가아닌우리가이럴진대가족은어떻겠는가.시기를놓치면돌이킬수없는상황에직면하게도되는트라우마는꼭전문가에게맡겨치료해야한다.세월호사건후전국의심리상담사들이동원되어건강상태를체크하며치료하느라분주하게움직였다.여전히진행형이다.일전에지인이소개해준독서치료강의를몇번들은적있다.그후몇가지검사지분석과상담까지내면을정면으로마주할수있었던기회여서매우유익했다.
"우리는상처를딪고성장한다.삶의역경을내일의자양분으로삼는순간트라우마는더이상마음에남지않게된다.그리고,여자는자기만의삶이필요하다.공간과시간,내면을다듬을여러차원의여유를만들어야한다.상처를입밖에내지못하게재갈을물리는우리사회가트라우마를앓고있다고,시간에억매이지말고시간을관리하며,내적균형을유지하기위한방어능력이필요하며,연습을통해’긍정’을단련하고,낙관적인사고방식과자기판단력을길러야한다.타인뿐아니라우리자신도용서해야하며,자기상황뿐아니라다른사람의상황에도마음을쓸때그게바로진정한사랑이다.좋은기억을자주떠올리자."인간이란온전함을지향하는존재"라는가다머의말은결점이없는완벽함이아니라신체와정신이조화를이루는상태이다.우리가진정으로행복하기위해서는소명의식,일에서오는뿌듯함을느끼고자신의소명의식을자각할때세상어떤존재보다견고한걸음걸이가가능해진다.용서와화해,사랑에지혜가더해지는것이우리가경험할수있는최상의가치이다."-본문중에서
저자는사람이앓고있는다양한문제를상담하여치유해가는과정을소개한다.챕터마다다른질환을만나며사람이이렇게많은정서적장애와상처를부여안고인간관계의불화를겪고있구나싶어놀랐다.가족이,부부가,부모자식간,연인이,안타까운사연들이치유되어가는과정을읽는것만도위안이되었다.우리삶이천태만상이듯마음에상처가없는사람은거의없다는결론에이르게된다.가족이나대인관계에서자주이상한행동이나자녀에게서비정상적인문제가발생하면방치하지말고바로상담을받는것이중요하다는것이다.너무오래방치하면그만큼치유도어렵기때문이다.저자는그림책과시,소설,영화,다큐멘터리등의내용을일정부분안내하며우리안에새겨진상처를보듬고삶의궁극으로인도하는성장스토리와치유의메세지를전한다.인생은한번뿐이다.개개인이건강해야사회도건강하다.책에서안내하는민감성자가테스트를해보니나도매우예민한감수성을지닌민감한사람이었다.다행히글을읽는것뿐아니라쓰면서도내적치유를얼마간받고있다.한가지아쉬운점은저자가글속에특정종교를나타내거나권유하는대목인데이는바람직하지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