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에 당선된 지인에게 바란다

장마철이다가오나보다.비릿한냄새가온동네를휘감고있다.이즈막이면관악산에밤꽃이하얗게피어냄새를뿜어낸다.그러다비가오면공기중수분이많아서인지향이더강하다.공원앞쪽에밤나무가많아산책길이과히즐겁지가않다.맛있는알맹이에비해꽃향기는영아니다.불평하는내말이귀한대접을받는과일의입장에선억울하기도하겠다.사람도좋은향기가나야가까이가고싶다.지나다가좋은향기가나면근원지를찾아나도모르게발이움직인다.이는단순히코로맡는냄새만을말하는것이아니다.

6.4선거가끝났다.국민의선택은현명했다.여당이나야당이압승을거두진않았으니말이다.잘하라는의미로받아들이고겸허하게국민의뜻에귀를기울이는정치인들의모습을보고싶다.탁상공론이아닌발로뛰는현장정치를해야한다.그리고,공약은반드시지켜야한다.그것은한표의주인인국민과약속한것이기때문이다.이렇게하면어떨까.자신이한공약을지키지않는사람은다음번선거에아예나올수없도록선거법을재정하는것이다.그러면최소한거짓말이나공약남발은하지않을것아닌가.선거운동내내허리를깊숙히굽혀인사를했던모습들이진심이길바란다.

지역문인협회에서활동하는시인이시의원에당선되었다.그시인과는각별하여한국화도같이그리고있다.지난총선때선거캠프에놀러오라고하여가보고서착하고여린심성을지닌시인이어찌진흙탕속엘들어가려하는지염려가된다는내용의일기를적었었다.그런데비례대표로나섰다가낙선한후에도당의일을변함없이하는것이다.성실한모습이귀감이되기도한그녀가이번에는여성공천지역배분과시민들의지지에힘입어당선이되었다.진흙탕속에서도향맑은연꽃은피지않던가.그시인처럼정직하고착한사람이정의롭고바른시정을펼쳐기존의잘못된관행이나제도를바로잡아가는데영향력을끼치게되었으면한다.

삶이시다.정치에발을들여놓으면정치적인색채의시가나올것이고농사를짓는시인은농작물이자라는모습이나노동에대한시를짓곤한다.바라건대,사건,사물을인지하는능력이일반인과는좀더민감한시인이작품을통해많은정치인들을일깨우고그로인하여국민의기대에부응하는정치인들로변모되었으면한다.그저나의바람만이아니길은근히바란다.시를잘쓰는시인이기에더욱그러하다.펜의힘은강하다.때로는총이나칼보다더날카롭고무서운것이펜이다.총칼보다글에의해죽은사람이더많다고하지않던가.정치초년병인그분이지역사회에신선한바람을일으키게되길기대한다.

붉은안개꽃도있어안고왔는데참예쁘다

다양성에 대하여

꽃들의모양이천차만별이다.모양과색깔과향기가모두다른것이사람과도같다.이는다양성이우리에게주는메세지이기도하다.무슨꽃하면어떤친구의얼굴이겹치기도한다.언젠가누군가나에게사과꽃을보면생각나는사람이라고했다.이는우리가만나는사람에게서어떤이미지를보고있다는것이다.사람뿐아니라세상에모든사물이획일적이라면얼마나재미없겠는가.봄부터피어나는꽃의다른얼굴이나를즐겁게한다.조그만풀꽃인봄까치풀꽃부터지금한창인장미까지창조주의손길이오묘하기그지없다.

새들역시마찬가지다.모양부터소리가다다르다.목소리가같은사람이하나도없듯이.요즘반가운제비가날아와나뭇가지와흙을물어다지난해지었던집을정교하게보수를하고새로짓기도하여포란과부화의종족번식의일을부지런히하고있다.간간이전깃줄에앉아꽈르륵꽈르룩노래하는소리가귀를당긴다.찌잇찌잇,삐찌삐찌,지지지지,쫏쫏,쭈이,짹짹,기찌기찌,꾀꼴꾀꼴,삐이삐,삐이뽀이삐이,치이치크,치이치크,개개개,삐잇찌이삐이,까옥까옥,소쩍소쩍등,산책길에들리는새들도소리가다다르다.나열해보니새들의소리에서경음화현상이뚜렷하게나타난다.아무리읽어봐도우리나라말과는거리가멀다.꽈리소리를내는제비말고는다른나라에서말을배웠는지,아님출생지가다른것인지분석해보는것도재미있을것같다.

사람들이다양한물건을만들어내는것은바로자연을보고배워서가아닐까.창조주가만들어놓은헤아릴수없이많은종류의자연을보고흉내를내고있다는생각을해본다.그것도창조라는이름으로말이다.암튼다양성이인정되는사회라야발전이있다.내일은6,4선거일이다.각지역의많은일꾼을뽑는날인데내가사는지역에어떤후보가적임자인지신중하게잘선택하여투표를해야한다.잘못선택하여두고두고후회하는일이발생하지않도록.

꽃처럼새처럼모양도색깔도,소리도다른사람들이저마다자신을선택해달라고아우성이다.이번후보자중1회이상의범죄이력이40.1%나되고10명중4명이전과자라고하는데어떤연유이든지범죄의전력이있는사람이지역의지도자가된다는것은바람직하지않다.여야공천과정에서투명하고엄격한자격과배제기준을내세웠다는게결과는아닌듯하다.뜬금없이안국선의"금수회의록"이왜떠오를까?동물들은인간세계를어떻게생각할까궁금해지는것인가?반가운단비가종일온다.

雨 오시다

가뭄이해갈될만큼비가내려다행이다.천수답은물론이고심어놓은모가타죽어가농부의애타는마음의호소가하늘에닿았나보다.세월호사건에선거까지겹쳐사회가혼란스럽다.개개인의안전불감증으로빚은사건사고후대학생들O.T와고등학생들수학여행까지중단돼내수까지도어렵다.경기의어려움이그것만이라고단정할순없지만쓸데없이국고를낭비하는일이무엇인지도잘파악해서대처해야한다.

지난대선때에도나랏돈27억을받아챙기고선거에는나서지도않는이상한당이이번에도32억원을챙기고선거도제대로치르지않는것으로나타났다.그이유가"새누리당후보의당선을막기위함"이라고한다.종북논란이여전한통진당이야당의손을들어주는것을어떻게보아야하는가?여권에서"야권의위장단일화"라는말이무리가아니다.TV토론에서도정책대결이아닌특정당의후보를떨어뜨리기위한비난이나일삼는것을왜온국민이보게그냥두는지,선관위는대책이없는지말해야한다.종북논란과이석기사태도모잘라상습적으로선거후보들까지사퇴시키는민주헌정질서를뒤흔들려는괴상한당의선거교란을더이상묵과해선안된다.이러면서도"헌법을존중하는민주정당"이라며거짓말을밥먹듯하여국민을우롱하고있다.서민들에게1억은평생만져보지도못하는금액이다.그러면서도꼬박꼬박세금을내고있는데두번의선거때챙긴돈이59억이나된다.선거하라고지급된돈을선거에임하지도않고꿀꺽하고있는데왜국민들이가만있는지이해가안간다.빨리토해내라고압박을가해꼭받아내야한다.-조선일보사설일부인용

한국인들이71세까지일해야먹고산다는기사를읽었다.이는부실한복지체계속에서노후준비가잘안돼있기때문이란다.물론건강해서그나이까지일한다면더할나위없다하겠다.그러나그나이가되면거의한두가지씩불편을호소하는경우가많다.그럼에도일해야하는것은많은경우쓸돈이부족해서라고한다.퇴직후일자리는경비나미화등단순업무뿐이며월평균수입도은퇴전43%정도에머문다.60세이상보통의사람들이그야말로팍팍한삶을살고있는것이다.이는고령사회로진입한우리나라복지의현주소를보게된다.

여러모로나라의경기가어려운이때에국고가잘못세고있는데가어딘지철저하게감시,조사해야한다.국민의피땀어린혈세가선거라는명목하에엄청난금액이잘못세어나가는일이반복된다면나부터세금내기싫어질것이다.교묘하게세금을탈피하려는사람들과는다른순수한납세자들을위해서도선거법령으로지정하여선거를치르지않고도중하차하는정당에서는모두국고에환수해야한다.내수와수출등경기가심히어려운이때에세금한푼이허투루쓰여지지않도록관계자여러분들의각성을촉구한다.이비에가뭄이완전히해갈되고사건사고의엇갈린이해와선거로갈라진우리의마음에도촉촉한단비가내려,나라성장과발전을위해한목소리를내게되기를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