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요리 ‘라클렡’

분당에사는지인이점심초대를했다.모임멤버가열한명이나되는데점심을준비한다고하여은근히미안한마음을안고방문했는데,식사준비를하다가기껍게우리를맞아주었다.고층아파트는앞뒤로우거진숲이창밖으로보이는전망좋은집이었다.지인은스위스에서꽤오래살다가귀국했다.분위기에맞는클래식이잔잔히깔리고음식도특별히마련한스위스라클렡이라고한다.치즈를녹여알맞게잘쪄진감자위에얹어먹는요리인데,화이트스파클링와인과야채샐러드,여러가지피클도곁들였다.눈부터사로잡는음식이라기대가된다.

처음먹어본음식인데입맛에맞았다.치즈를녹여감자위에얹는작업도재미있었다.열이전달되어가면서구워지는치즈를보면서식사를하게되어구미를돋군다.세팅된포트메리온접시와폴란드도자기그릇이눈길을끌었다.음식을담는그릇이맛을좌우하기도한다.선물을포장하는이유와같다.내용물보다포장이그러싸하면받는사람의기분이좋으니까.요리도그렇다.어떤그릇에담겨지느냐에따라눈부터즐거워지니당연히마음을써야하는것이다.그녀는폴란드그릇판매샵을가지고있기도하다.

최고급레스토랑에온것같다.그와걸맞게식사예의도차려야될것같은분위기다.장소에따라각각다르게예를갖춰야하듯이.스위스라클렡용도의치즈인데맛이괜찮았다.세상에하많은요리들이있는데다경험하긴어렵다.처음으로먹어보는스위스요리라클렡의맛은신선했다.유쾌하게담소를나누며감자세개에치즈를얹어먹으니포만감이왔다.치즈몰에서치즈와요리기구는구입할수있다고하여몇사람은구입하고싶어한다.사실자주즐기는요리가아니면한두번사용하다가창고에방치되기십상이다.

식탁위에그림이유난히눈길을끈다.장독위로소복히쌓인은행잎이만추의가을을보여주고있었다.정감이가는그림이다.몇군데켜둔허브촛불에선은은한향기가퍼져나온다.오늘처음출시한빵에곁들일취향에맞는커피를골랐더니바로내려준다.내가고른커피는’코지’로신미와시트러스향인데,깊고풍부한맛과독특한향기가난다.디저트까지맛진식사를마쳤다.결혼한아이들을미국으로보내고부부가사는집인데둘이살기는넓다.거실의진붉은국화꽃이마음에가을을더깊이들여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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