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거울

세수를마치고방으로들어와거울을본다.방긋미소를지어본다.스킨,로숀을바르고화장을시작한다.눈썹두개는아무리그려보아도어딘지모르게짝짝이다.눈화장,볼터치,입술을마무리하기까지바뀌어가는표정을거울은놓치지않고모니터링한다.마지막으로어떤옷을입을까머릿속으로코디를끝내고장을열어옷을꺼낸다.모자를쓴후뒷모습을다시거울에비춰본다.이렇게외출준비를마무리한다음현관문을나선다.

요즘은한가지더,건망증이심한나를위해남편이현관문에붙여둔"잠깐!까스불,다리미,핸드폰,전기코드"를훑어보며체크한다.버스를타게되면정면에거울이있어앞을보다가거울과마주치면여간민망한게아니다.지하철역을지나다가커다란거울에또나를비춰본다.스마트폰을하다가액정에얼굴을비춰보기도한다.식사후,화장실에서도이어진다.하루중거울을보는빈도가무척많다는것이다.외모야생긴대로수용을하지만옷차림이이상하진않는지,얼굴에뭐가묻진않았는지신경이쓰이는것이다.그래도젊을때나연애시절에비하면거울을보는횟수가많이줄어든것일테다.오죽하면"거울도안보는여자"라는유행가가불리워지게되었을까싶다.여자가거울을안본다는것은외모에관심을두지않는다는의미일테다.

요지는우리는겉모습에이렇듯신경을쓰며산다는말이다.그러면우리의내면을비추는데에는어떤거울이필요할까?교수신문에서는해마다희망의사자성어를설문조사한후고르는데,올해의사자성어는’정본청원'(正本淸源)이선정되었다.정본청원은’한서’형법지에서유래한말로"근본을바로하고근원을맑게한다"는뜻이다.교수들은국가적인대의에입각해사자성어풀이를하고있지만,나개인적으로좀다르게해석해보려고한다.근원을맑게한다는의미풀이에주목하여그근원이어디서부터인가생각해본다.

사물의근본부터따져본다면태고적으로거슬러가야한다.창조론을신봉하는나로서는사물의근원이어디서부터인가묻는다면하나님이라고자신있게대답할수있다.이는창조주하나님의말씀이근원이라는말과같다.그러므로,근원이맑은지흐린지살펴보려면모든일과우리의마음을성경말씀에비추어보어야한다는결론이도출된다.거울에우리외모를비추어보듯이나의내면을말씀의거울에부단히비추어보며행동하는것이중요하다.얼굴은마음의거울이라고한다.말씀의거울에비추어말이나행동을올바르게되면이는마음의거울인얼굴에도드러나게되리라.거울을생각하다가여기까지왔다.여자인지라거울보기도중요하지만,올해는성경말씀에나자신을자주비추어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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