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이의 목소리

장군이와루루가태어난지일년쯤된것같다.지난봄만났으니까.한동안장군이가큰소리를내며돌아다녔다.안그래도주위에싫어하는사람이많은데긴장이되었다."장군아,너왜그러니?그러다쫒겨난다."고아무리말해보아야알아들을리만무다.자기도어떻게제어하지못하는상황같았다.밥도잘안먹고어디론지쏘다니다오는것이다.나를보면반갑게달려오던것도하지않았다.온통어디엔가빠져있는것처럼정신이없어보였다.저러다병이나면어떡하나싶기도했다.

저녁에도자주시끄럽게울어나가서주의를주곤했다.장군이뿐아니라다른암컷도그러는것같았다.그러니까동네고양이의발정기였던것이다.그즈음어떤마을에서할아버지가약을해먹는다고고양이를그물로몽땅잡아갔다는말을들었다.장군이는사람이만져도가만있는녀석이라걱정이되었다.시끄럽게하다가잡혀갈까봐신경이쓰여동네고양이아줌마에게물어보니우리동네에그런일은아직없다며한열흘정도지나면괜찮아질거라한다.암컷주위를빙빙돌며몇마리가쏘다니는것을자주목격했다.

인터넷검색을해보니짝을찾아멀리떠나버리기도한다고하여매일장군이의소재를파악했다.일주일쯤되니장군이목소리가가라앉아버렸다.목이쉰것이다.거위소리처럼궥궥이상한소리가났다.저러다목소리가영영돌아오지않으면어쩌나마음이쓰였다.밤낮으로소리를지르고다니더니몸이피곤한지앞집계단에서한나절씩가만히앉아있기도했다.한동안그러고다니더니요즘은다행히잠잠해졌다.목소리도어느정도돌아왔다.장군이네가족은아침저녁으로내가챙겨주는밥을먹더니경계를풀어선지쳐다보는눈망울이순하고예뻐졌다.

고양이세계도사람사는일과비슷해어느날은루루가쫓겨나다른데서자고또미가장군이와루루에게자리를양보하고다른데서자고오기도하였다.장군이가그렇게돌아다닐때암컷인루루가피해다니는것같기도하였다.밥을먹으러오지않으면갈만한곳으로찾아나선다.어느땐소재를파악할수없는곳으로갔다가도기다리다보면나타나곤한다.다행히아주멀리가진않는것같다.고양이아줌마말이또미와장군이,루루의가족사랑은유별나다고한다.도처에위험이도사리고있는데셋이서서로의지하고살아가니다행이다.녀석들이건강하게잘살기를바란다.

장군이와루루

잔뜩긴장하던루루(오른편)의눈빛이온화해졌다.

만세반석 열리니- 호산나 찬양대

 

 

일찍이[찬미가/1895년]44장에LouisC.Rothweiler(1853-1921)선교사번역으로처음채택된이찬송은,200여년전부터애창되어온찬송입니다.

영국의AugustusMontagueToplady(1740-1778)목사가1776년에작사한곡이고요.(언)

 

 


1.만세반석열리니내가들어갑니다.
창에허리상하여물과피를흘린것
내게효험되어서정결하게하소서.

2.내가공을세우나은혜갚지못하네
쉬임없이힘쓰고눈물근심많으나
구속못할죄인을예수홀로속하네.

3.빈손들고앞에가십자가를붙드네
의가없는자라도도와주심바라고
생명샘에나가니맘을씻어주소서.

4.살아생전숨쉬고죽어세상떠나서
거룩하신주앞에끝날심판당할때
만세반석열리니내가들어갑니다.아멘